by. 김시태
[201226] 크리스마스를 위하여 / 김시태
너무 많은 걸 잃었습니다.
희미한 고향집과 어머니,
그 개구쟁이들,
그들을 도로 돌려 주소서.
조그만 카드 속에 돌려 주소서.
첫아이 보았을 때 기도 그리던
그 아빠와 엄마도 돌려 주소서.
아이들과 손잡고 이야기하며
성당을 찾던 그 시절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한번 더 그 종소리 듣게 하시고
눈 나리는 아침을 걷게 하소서.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