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10111] 무인서점

by. 서덕준

by NumBori

[210111] 무인서점 by 서덕준


네 마음 잘 빌려 썼어.

빌려 쓴 마음이라

사랑했다고 연한 연필로도 적지 못하고 돌려줬어.


근데 다 읽지도 못했지.

온 페이지가 어찌나 취하듯 향기롭던지

어찌나 세계가 멎는 듯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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