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10125] 자리

by. 조용미

by NumBori

[210125] 자리 - 조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자리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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