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10403] 봄비

by. 박목월

by NumBori


봄비 / 박목월


조용히 젖어드는

초가 지붕 아래서

왼종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월곡령 삼십리

피는 살구꽃

그대 사는 마을이라

봄비는 나려


젖은 담 모퉁이

곱게 돌아서

모란 움솟는가

슬픈 꿈처럼




“필사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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