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10413] 남아 있는 나날

by. 황인찬

by NumBori

남아 있는 나날 - 황인찬



마당에 체리나무를 심었는데

자두가 열렸어


연못에는 하늘이 비치고 있고

모르는 새들은 연못 속에 있어


내가 살지 않는 집

내가 만들지 않은 마당


나는 그냥 여기 있어 기다리는 것은 없지만


나무는 빛을 받아 더욱 초록색이야


얼른 밤이 오면 좋겠어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대

이 시는 밤이 오기 전에 끝날 거야


자두를 씻어 왔는데

아주 달고 새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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