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필사

[210418] 재와 사랑의 중추식 미래

by. 김연덕

by NumBori

재와 사랑의 중추식 미래 - 김연덕




우리는 나란히 누워 천장에 길게 난 유리를 계곡을, 햇


빛에 그을린 거실과


수영 선수를



그 위로 일렁이는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손을 잡고


눈을 감고 반쯤 잠들어, 그간의 어떤 오후보다 사이가 좋게.



스스로 망가뜨린 기억도


잊을 수 있게.




“정자체로 쓰지 않으니 정말.. 못 보겠다. 다른 글씨체도 연습해봐야지”




도저히 안되겠어서 삐뚤삐뚤이지만 다시 한번.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10417] 설교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