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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울퉁불퉁 뚝배기 Oct 19. 2020

미국 야구의 슈퍼 빌런 휴스턴,  미라클 두산이 되다

준결승에서 3연패 후 3연승, 그리고 7차전 패배

2020년 10월 18일. 2020년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미 프로야구 ALCS 준결승 7차전에서 탬파베이에게 2-4로 패배한다.



휴스턴은 시즌 시작 전부터 휴스턴 밖에서는 공공의 적이었다. 2019년 겨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제재를 내렸고 타 팀 선수들과 팬들을 사무숙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 비판을 했다.


코로나19로 정규 시즌이 60경기로 단축되었고, 플레이오프는 16강으로 확대된 상황에서 휴스턴은 비난에 움찔했는지 악의 구단 휴스턴은 정규 시즌에 허우적거렸지만, 플레이어프에 들어와서는 악당답게 실력을 발휘한다:


정규시즌: 29승 31패(지구 2위)


와일드카드전(16강): 정규시즌 36승 24패한 미네소타를 2승 무패로 완파.


디비전 시리즈(8강): 정규시즌 36승 24패한 오클랜드를 3승 1패로 깔끔히 물리친다.


AL 챔피언쉽 시리즈(4강): AL 정규시즌 1위 40승 20패 탬파베이를 상대한다. 탬파베이는 류현진의 토론토를 2승 무패로 물리치지만 뉴욕 양키즈 상대로 3승 2 패하여 힘겹게 준결승에 올라왔었다. 하지만 AL 정규시즌 1위 팀답게 휴스턴을 상대로 첫 3승을 쓸어 담는다. 하지만 슈퍼 빌런은 그리 쉽게 물러가지 않았다. 4차전부터 역으로 3승을 쓸어 담아 2004년 뉴욕 양키즈에게 3패로 밀리다가 4 연승하고 월드시리즈에서도 4 연승하여 우승까지 한 보스턴 레드삭스처럼 되나 싶어 모두를 긴장케 했다. 다행히 휴스턴은 7차전 패배로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되었다. 슈퍼 빌런답게 내년에 부활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나머지 팬들은 한 숨 돌렸다.



2020년 휴스턴 같은 팀이 한국 프로야구에도 있었다. 그 팀은 바로 미라클 두산. 정규시즌 76승 57패로 드림리그 2위(당시에는 단일리그가 아닌 2개 리그로 진행하였다). LG를 4승 2패로 꺾고 2000년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여 정규시즌 1위이자 91승을 올린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한다.


두산은 휴스턴과 동일하게 3패 뒤 3연승, 그리고 7차전은 2-6으로 패배. 하지만 바로 다음 해 두산은 삼성을 꺾고 팀 통산 3번째 우승을 한다.

7차전 패배 후 신문 광고로 나온 듯 하다

당시 현대를 위기에서 구출해준 선수가 톰 퀸란. 정규 시즌에는 37홈런 91타점 .237, 그리고 한국 시리즈에서는 3홈런 10타점 .346. 7차전에서만 홈런 2방으로 두산을 격침한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시리즈 MVP.

수비는 A+ 타격은 한방이 있지만 타율은 안습

탬파베이의 영웅은 랜디 아로자레나. AL 준결승에서 4홈런 6타점 .321. 7차전에서 중요한 홈런을 쳤다. 신인으로는 최초로 ALCS MVP.

이번 플레어프에서만 7개 홈런. 월드시리즈에서 몇 개 더 칠까

이제 2020년 월드시리즈팀은 정해졌다. 애틀랜타를 꺾은 LA 다저스 vs. 탬파베이 레이스.


2017년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희생양이지만 팀 연봉이 2위인 LA의 우승 일지 아니면 매년 팀 연봉이 하위권에 있는 탬파베이의 우승 일지 두고 볼일이다.


휴스턴 감독에 관한 글:

https://brunch.co.kr/@jitae2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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