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2005년 캔자스시티 로열즈를 보고 희망을 갖길
*업데이트: 2020. 6. 14 한화는 드디어 18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가 6.12.2020. 드디어 삼미 슈퍼스타즈와 18연패와 동률을 이루었다. 그리고 오늘 두산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잠깐이라도 한화 선수들이 밖에서 바람 쐬고 기분이 나아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여유도 없다. 이제 한화의 최다패 홀로 1위냐 아니며 공동 1위냐가 야구팬들의 관심사다. 심지어 미국 언론과 팬들도. 미국 팬그래프(야구 기록 분석 사이트)는 한화와 과거 메이저리그 연패 기록팀들의 득실을 분석, 비교한 글도 있다.
메이저리그 2000년대 최다연패팀을 보면 2005년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19연패가 있다. 그해 로열즈의 최종 성적은 56승 106패. 그래도 이 시즌에 캔자스시티는 연승도 맛보았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악몽의 19연패를 하긴 했지만. 그 해 캔자스시티 감독은 3명이나 있었다.
캔자스의 2005년 시즌 앞뒤 5년 치 성적을 보면 다음과 같다:
악몽의 시즌 앞과 뒤 시즌에도 100패를 했고, 2002년부터 5년 중 4번이나 100패를 했었고, 11년간 최고 성적이 고작 3위였다. 한화의 경우도 비슷하다. 10개 구단으로 확대된 이후 한화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그리고 캔자스시티가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30년 후인 2015년에 우승한 반면, 한화는 1999년에 첫 우승을 하고 21년째 우승을 못하고 있다(2020년 시즌은 이제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하니). 그리고 캔자스시티는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8년 연속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못하였다. 한화는 2년 전 2018년에 플레이오프 진출. 캔자스시티팬들(슈퍼팬 이성우씨 포함)이 영겁의 세월 동안 고통을 받은 거에 비하면 한화 팬들은 조금 나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나 연전연패를 거듭하는 스포츠 팀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개인들도 인생에서 위기나 어려움이 연달아 맞이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박찬호처럼 사상 초유의 선수 한 명한테 한 이닝에 만루 홈런을 두 번 맞는 경우. 이때 어려움과 위기가 계속된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하면 밑바닥 밑의 밑바닥으로 내려갈 수 있다. 박찬호는 비록 그해 13승 11패, 5.23, 174 탈삼진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다음 해에는 18승 10패, 3.27, 217 탈삼진(리그 2위)과 첫 올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후에 그는 한화로 돌아와서 훈훈하게 그의 야구 인생을 마무리를 하였다(보고 있나 강정호). 그러니 어떻게던 위기나 어려움을 버티거나 피하거나 해서 시간이 지나고 후에 반등을 꾀해보도록 하자. 사실 나 자신에게도 다짐하는 말이기도 하다.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 슈퍼팬 관한 글:
https://brunch.co.kr/@jitae20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