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울퉁불퉁 뚝배기 Sep 06. 2020

수제 햄버거집 추구했는데 김밥집이 되어 버렸네

50(글)-50(구독자) 셀프 클럽 가입 후기

*대문사진은 코로나19가 미국에서 한창일 때 Portland Burger 수제 햄버거 식당에서 테이크 아웃해서 차 안에서 먹기 전 찍은 햄버거 사진입니다.


2020. 5월 중순에 브런치 작가 승인되고 얼마 전 50명 구독자 돌파에 50편 글을 올려서 스스로 50-50 클럽 가입했다고 자축하는 의미에서 글 한 편을 올려본다.

보고 있나 에릭 테임즈, 난 50-50이여

에릭 테임즈가 2015년 처음이자 아직까지 마지막으로 한국 프로야구에서 47홈런 40도루로 40-40 클럽 가입자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40-40은 4명 밖에 없다.


프로야구에서도 아무도 가입하지 못한 50(홈런)-50(도루)를 했으니 슬램덩크 강백호가 상양과의 시합에서 덩크하고 신문 일면에 나오자 일면을 복사해서 학생들에게 뿌리는 마음이 내 마음이다...

결국 강백호는 채치수에게 꿀밤...

안 감독(아내)은 이와 관련해서 한마디 하신다.


안 감독: 오랜만에 보니 글 수도 그렇고 독자 수도 늘었네.


조재중(나): ㅇㅇ 그렇지 (꿀꺽: “또 무슨 소리를 하려나...”)


안 감독: 처음엔 “스포츠와 사회” 쓴다고 하더니 갑자기 이것저것 쓰네.


조재중: (우물쭈물) 아니 그게 쓰다 보니까...


안 감독: 뭐... 뷔페식도 괜찮아.


조재중: (???) (내가 가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개업할 때는 특정 요리(스포츠와 사회, 포틀랜드 생활 글)에 집중해서 수제 햄버거 집 같은 전문점을 표방했는데 어느 순간 이것저것 쓰다보니 모든 걸 다 제공하는 뷔페식 또는 분식집이 되어 버렸다)


안 감독: 앞으로 육아에 대해서도 쓰고, 블랙 팬서에 대해서도 쓰고... 계속 이것저것 쓰면 되겠다.


조재중: 내 육아 방식은 버럭/자유방임주의라... 과연 쓸게 있을지...


안 감독: (아래 표정)

최근 아내는 안경을 쓰기 시작해서 안감독과 싱크로율 90프로

조재중: (화제 전환겸) 아, 그리고 내가 Marvel Cinematic Universe(MCU: 마블 영화 세계관)처럼 내 글들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엮어보려고 하는데 그건 쉽진 않을 것 같아. 이것저것 쓰다 보니 관통되는 주제가 없어서. 대신 비슷한 글들을 엮어서 매거진을 만들다 보니 7개가 되었네.


안 감독: 흠... 분식점 맞네.

현재까지 MCU는 23개 장편 영화가 있다

안 감독의 권유로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쓰는 게 즐겁다. 앞으로도 여건이 되는 한  왕성한(?) 요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근데 분식점에서 수제 햄버거를 팔면 좀 이상한가...


슬램덩크 안감독-조재중군 시리즈:

https://brunch.co.kr/@jitae2020/77

https://brunch.co.kr/@jitae2020/5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