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한 건 하나도 활용 못함
첫째 날은 사무실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도 나눠보고,
또 사장님이 손님 응대하고 어떤 종류의 질문들이 오고 가는지를 관찰하게 되었다.
그리고 굳이 하나의 업무가 있다면 그건,
광고 올리기, 재등록하기랄까?
인스타에 사진 올리기 같은, 아니 사실은 그것보다 조금은 까다로운,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이 업무에 대해서 사장은 친하게 지내는 다른 부동산 사장에게 자랑을 했나 보다.
일한 지 하루 이틀 지나고 다른 부동산 직원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그러더라.
"벌써 광고를 올리실 줄 안다면서요? "
"??"
벌써라. 그럼 다른 부동산에서는 안 가르쳐주나?
1,2주는 광고 올리기, 매물장 눈으로 보기, 멀뚱멀뚱 있기, 눈치보기, 부동산 기사 찾아보기
손님들이 묻는 질문 정확한 대답 물어보기.
그리고 계약서 써보기, 확인설명서 써보기, 사무실 월세, 아파트 매매, 상가 월세 써본 거 같고.
일단 내가 써보고 부족한 건 사장님이 피드백을 준다.
그리고 계약서 쓸 때 필요한 서류와 사무실 보관방법 등 정도랄까.
반복적인 일이 아니다 보니 할 때마다 새로운데..
아무래도 다시 한번 복습해야 할 것 같다.
지금쯤 같은 거 물어보면 혼날 듯.. 어떻게 3달까지만 유예기간 주면 안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