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간접 / 긍정적, 부정적 관점
긴장감 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현재 당신 삶 속에서 어떤 종류의 긴장감이 종종 나타나는가?
당신은 긴장감을 좋아하는가?
아마도 긴장감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면 자신이 직접 겪어야 하는 긴장감은 싫어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긴장감이 싫다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은 왜 보는가? 우리는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보고, 쇼미더머니를 보며 출연진들과 함께 긴장감 이라는 감정을 맛본다.
이처럼 기본적으로 긴장감이라는 감정은 우리 삶 속에서 자극과 재미 측면에서 인간이 원하는 감정 중 하나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긴장감을 어떻게 구분하고 바라볼 것인가. 일단 긴장감은 타인이 생산해내는 긴장감, 내가 생산해내는 긴장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본인이 생산하는 긴장감을 두려워 하는 경향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타인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안전지대에서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즐기기 위해서는 긴장감을 이렇게 구분해보자. 긍정적 긴장감, 부정적 긴장감!
그 긴장감이 미래지향적인 긍정적 긴장감이라면 그런 긴장감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내가 영화 속, 예능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그 순간을 즐겨보자. 그 일이 끝났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면 맘껏 울어도 좋다.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그러하듯이. 또 반대로 뜻데로 잘 끝났다면 긴장감 후에 오는 안도감과 성취감이라는 감정을 충분히 즐기자.
필자의 경우 긴장감을 위와 같이 구분한 이후에는 긴장되는 어떤 일이 내가 직접 만들 수 있는 긍정적 긴장감이라면 충분히 즐기자 라는 마인드로 바뀌었다.
(ex1) 서울대에서 공대 대학원 대상 커리어 특강 제의를 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학생들 앞에서, 그것도 석박사 공대 대학원생들만 있는 공간에서 커리어 관련 특강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상상만 해도 긴장이 되었다. 하지만 이건 발전적인 긍정적인 긴장감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제안을 수락했고, 특강을 무사히 잘 마쳤다.
(ex2) 부장님이 다음주 사장님 보고 프리젠테이션은 나보고 하란다. 사장님 앞에서 한 번도 발표해 본 적이 없어서 생각만 해도 긴장된다. 이걸 긍정적 긴장감이라 생각할 줄 안다면 이런 기회가 온 것에 감사하고 열심히 준비할 수 있다.
(ex3)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려고 한다. 긴장된다. 차이면 어떡하지. 이것 또한 긍정적 긴장감이라 생각하면 조금 더 용기있게 고백할 수 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 상황 속에 내가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
-> 이 외에도 새로운 무언가를 하려면 긴장감이 따라온다. 내 삶이 생산해 내는 긍정적 긴장감은 참 즐길만하다!
그 긴장감이 부정적인 긴장감이라면, 부정적 긴장을 느끼게 하는 원인들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것을 없애도록 노력하자. 부정적 긴장감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이것까지 굳이 즐길 필요는 없다. 없앨 수 있는 것은 없애보자.
(ex1) 지각을 몇 번해서 그런지 밤에 잘 때마다 내일 또 지각하면 어떻게 하지 라고 긴장한다. 왜 지각을 했는지 원인을 찾아내서 그걸 고치면 된다. 원인을 찾으면 찾을 수록 긴장감은 줄어들 것이다.
(ex2) A라는 상사에게 보고를 할 때마다 혼날까봐 긴장된다. 지적받았던 사항들을 죽 나열해보고,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반복 지적은 없앤다. 이렇게 하면 부정적 긴장감을 긍정적 긴장감(오늘은 또 무슨 칭찬을 받을까라는 기대를)으로 바꿀수 있다.
-> 부정적 긴장감은 그 자체로 없애버릴 수도 있고, 오히려 긍정적 긴장감의 상황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
마무리!
언제까지 긴장감을 두려워할 텐가. 그것이 긍정적 긴장감이라면 충분히 준비해서 나를 영화 속, TV 속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그 상황 속에 나를 구경해보자. 아 긴장돼. 이 긴장감, 왤케 잼있지? 라고.
언제까지 타인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을 즐길텐가. 우리도 아주 작은 것부터라도 직접 긍정적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보자. 혹은 그런 상황이 왔을 때 그 긴장감을 어서와 라고 반겨보자.
written by 내 감정을 지키는 김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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