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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하 Feb 25. 2019

내가 최근 거의 해본적 없는 생각이나 말들 1편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하는 말들에 대해 

제가 태어나서 거의 한 번도 혹은 최근 거의 해본적 없는 생각이나 말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하는 말들에 대해 한 번쯤 의심해 본다면 자신만의 생각과 기준을 정립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 

변화의 속도는 주관적이다. 

어떤 트랜드가 한달에 한 번 변해도 

빠르다고 생각 안하면 빠르지 않은 거다. 

2,3년 동안 트랜드가 한 두 번 바뀌었다고 

그걸 트랜드가 빠르다고 어떤 강사가 이야기 하면 

뭔가 내가 뒤쳐지는 사람처럼 되어 버린다. 

그 권위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이 말을 활용한다.  



세상 참 좁다 : 

뜻밖의 장소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만날 경우 

세상 참 좁다 라고 한다. 

이 경험을 열 세번 정도 겪고 나니 

4년 전부터 이 말을 하지 않고 있다. 

행동 반경을 넓힐 수록 이런 뜻밖의 만남의 빈도는 높아진다. 

아주 가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본인의 행동 반경이 적은 상태인 것이다. 

얼마전에 읽은 채사장 작가의 책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가 생각난다. 



시간 참 빠르다 : 

오랜 친구를 만나서 술한잔 하거나

월말이나 연말이 되면 이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시간의 흐름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으로 인해 생기는 것이고 

그 속도는 거의 일정하다. 

즉, 시간이 느리다 빠르다는 표현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나도 시간이 빠르다고 생각할 때는 뭔가 시간에 쫓기는 것 같았다. 

9년 전, 그 느낌이 싫어서 시간과 나란히 걷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러고 나니 조바심과 지나간 날의 후회가 약해지고 

하루하루가 더 소중해졌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도전을 해낸 사람이나 

건강한 육체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을 보았을 때, 

혹은 어린 나이에 대단한 능력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말을 하는 것 자체가 특정 나이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는 의미이다. 

나는 나이와 그 어떤 것도 연결해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저 말을 생각해본적도, 말한 적도 없다. 

오히려 나이라는 숫자는 의학적으로 

혹은 호르몬에 기반한 심리학적으로 

몇 가지 보편적인 데이터를 말해준다고는 생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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