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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준하 Sep 01. 2019

당신에게 직업은 무엇입니까? 라는 주제로 저자 특강

커리어코치협회 주관 <불안과 불만사이> 저자 초청 강연 후기

지난주 수요일 커리어코치협회 초청으로 특강을 하고 왔다. 커리어코치협회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소개된 강의 주제와 일정은 아래와 같다. 


최석규 교수님이 신간 [직업을 얻는다는 건]을 들고 오셨습니다. 전준하 대표님의 신간 [불안과 불만의 사이]에서 요즘 퇴사 생각을 정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행사 : 직장인을 위한 직업의 의미, 퇴사 생각 정리

■ 주제 : “당신에게 직업은 무엇입니까?”

■ 일시 : 2019. 8. 28(수) 오후 19시~21시 (2시간)

■ 장소 :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구. 가톨릭청년회관) 3층 강의장

■ 위치 : 홍대입구역 2번출구 도보 3분거리



수요일 저녁, 홍대입구역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각자의 어떤 욕구를 해소하고자 저녁 시간에 홍대입구역으로 모였을 것이다. 난 인파를 뚫고 홍대입구역 2번출구 근처에 있는 청년문화공간JU 건물로 향했다. 건물에 있는 모든 방에 예약이 꽉차 있었다. 



오늘 강의가 나에게 특별한 이유는 오신 분들이 일반 직장인이 아니라 커리어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커리어, 진로 관련 일을 10년 이상 많게는 30년 이상 해오신 분들을 대상으로 나의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라 한편으로는 긴장도 되고 이 자체가 특별하다고 느껴져서 좋았다. 

오신 분들 ㅡ 커리어코치협회 회장님, 커리어보치협회 부회장님,  진로 관련 연구소 소장님, 대학교에서 진로와 취업 관련 일을 오래 하신 분, 창업 관련 컨설턴트, 10년 이상 커리어코치 일을 하신 분들



선문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과 최석규 교수님의 강의가 먼저 시작되었다. 최근 '직업을 얻는다는 것' 이라는 책을 출간하셨고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 소개해주셨다. 


최석교 교수님에 이어 나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강의는 1시간 가량 하였다. 강의 내용은 

ㅡ 내가 커리어 컨설팅을 하게 된 계기, 나의 커리어 소개

ㅡ 직장인들의 커리어 고민 유형

ㅡ 그들은 왜 고민하는가

ㅡ 일에 대한 이해 (내가 커리어 컨설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 중 일부, 책의 내용 주 일부 소개) 



오늘 강의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개념의 강의가 아니라 커리어 전문가 분들에게 나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 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불안과 불만사이> 책의 여러 챕터 중 빨간색 밑줄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강의한 사진을 보니 셔츠를 바지 안에 넣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정말 몸이 아름다워지기 전에는 굳이 넣지 말아야겠다. 


강의 및 책에 대한 피드백은 

ㅡ 책, 챕터 하나하나마다 딱딱 구분이 잘 되어 있어서 정리가 잘 되더라. 

ㅡ 책, 진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이야기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내용들을 활용해서 좀 더 체게적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을 것 같다. 

ㅡ 강의, 공대 출신이라 그런지 표와 그래프를 활용해서 자신만의 프레임을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다. 

ㅡ 강의,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ㅡ 강의, 각 고민 주제에 대해서 주장하는 내용을 프레임웍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좋았다. 



물론 나의 컨텐츠에 대한 단점도 있겠지만 이렇게 장점에 대해서 자세한 피드백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경영컨설턴트로 일한 이후 나는 어떤 현상의 패턴을 인식하고 분석해서 그것을 나만의 이론이나 프레임웍으로 만드는 것이 습관화 되었다. 커리어 컨설팅을 하면서도 비슷한 고민 유형을 반복적으로 듣고 그 고민에 대해 깊게 생각하면서 패턴을 인식하게 되고 나만의 방식으로 정리를 하게 되었다. 내가 개발한 대표적인 프레임웍이 Job Preference Matrix, 업무 초기의 만족도 착각, 산업의 현실연관도 등이다. 



강의를 마치고 책을 구매해주신 분들에게 저자 싸인도 해드리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다들 커리어 전문가 분들이신데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홍대 근처에서 간단히 뒷풀이를 했다. 


진로디자인코칭연구소 소장님과의 대화

청소년 진로상담만 20년 이상 해오고 계심. 최근에는 은퇴하신 분들 혹은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분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계심.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50대 이상 특히 남성들도 다시 커리어를 고민하고 있음을 깨닫고 그 분들에게 필요한 상담을 더 적극적으로 하시고자 진로디자인이라는 이름으로 연구소를 만드심. 

이와 관련하여 나의 생각을 기록해보자면, 오랫동안 한 분야에서만 일한 50대 이상 남성들 중에는 우물 안의 개구리와 같은 사고와 경험을 가진 분들이 꽤 있다.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모두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분야, 다른 생각은 하지 못함으로써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문제가 생기거나 스스로의 감정이 무기력해진다면 문제이다. 나는 이 분들의 생각과 의식의 확장에 관심이 많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대학교 일자리지원센터 팀장님과의 대화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을 2010년도에 취득하셨고 최근에는 직업상담사 실무 라는 주제로 동영상 강의를 촬영하심. 이를 책으로 낼 계획도 가지고 계심. 직업상담사 실무란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제로 그 자격으로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이다. 현재 대학교 취업 관련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이후 커리어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심. 몇 가지 대안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에 대한 나의 의견은 충분히 드리지 못함. 


커리어코치협회 회장님과의 대화

커리어 의사결정을 리스크테이킹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나의 의견에 대해 일본의 사례를 말씀해주심. 일본에서 '타이밍의 과학' 이라는 주제로 인생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 그 결정이 인생 전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좋은 타이밍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하심. 한국에서도 타이밍 관점에서 이렇게 생각하고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반가워하심. / 회장님께 '코치 자격증이 필요한가요? 필요하다면 어떤 코치 자격증이 좋을까요?' 라고 여쭤봄. 회장님께서는 본인은 코치 라는 단어가 활성화 되기 훨씬 이전부터 코치로 활동을 해서 코치 자격증이 없어도 상대방으로부터 인정을 받으셨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코치 자격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하심. 사람들은 코치라고 말하는 사람을 판단할 때 여러 가지를 보게 되는데 나를 어필하는 수단으로 코치 자격증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고 하심. 

나의 현재 생각으로는 나는 코치가 되고 싶은 생각이 많지 않기 때문에 코치 자격증도 나에겐 필요 없음. 난 코치 보다는 컨설턴트가 나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음.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으나 현재는 그러함. 




나는 커리어 컨설턴트로 5년째 활동하고 있지만 직장인으로써 혹은 사업가로써 사는 것이 메인이었거나 메인이고 커리어 컨설팅은 제2의 직업으로써 혹은 내가 좋아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일을 하고 있다. 그에 반해 오늘 만난 분들은 커리어나 진로 관련 일을 메인으로 살고 계시고 년수로도 나보다 훨씬 오랫동안 이 업을 하고 계신 분들이다.  이런 멋진 분들과 커리어와 진로라는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공지] 

9월 4일 수요일 서울숲 근처에서 저자 특강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바랍니다. 

http://careerleader.co.kr/22162109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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