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일상에 음악적으로 생각하기
실행
신고
라이킷
8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Jiwon Yeo
Apr 30. 2022
훈민정음 후서와 현대음악
"바람, 학 울음, 닭 울음, 개 짖는 소리까지 모두 써서 나타낼 수 있다." 세종이 훈민정음 후서에 쓴 글이다. 근데 난 이상하게 현대음악 작곡가식으로 재해석하고 싶어진다.
-만물을 음악으로 표현하겠다는 패기. 어떤 소리든 전부 모티브로 삼아 아름다운 음악으로 만들겠다는 패기-
사실
훈민정음을 이용하면 온갖 만물의 소리를 적을 수 있다고 표현한 구절이다.
노마 히데키 저 <한글의 탄생>을 읽는 중 흥미로운 구절이 인용되어있길래 올
려봤다.
정음의 우월성을 표현하려고 한 의도로 말한 것이지만 엉뚱한 맥락에서 뭉클해졌다. 저 발언은 정인지가 15세기에 언어학자로서 말한 문장이지만
이상하게
21세기 음악인으로서 저 정도 패기를 갖고
음악을 만들어야겠지 않은가 싶었다.
"삼라만상을 음악으로 표현하겠다는 패기."
"어떤 소리든 전부 모티브로 삼아 아름다운 음악으로 만들겠다는 패기"
책을 읽으면서 언어학자도 음악가 못지않게 소리에 파고들어야하는구나 싶었다. 동시에 음악가도 단순히 음높이만 연구하지말고 미묘한 떨림, 음성에 파고들면 새로운 영감을 얻지 않을까 싶었다.
keyword
현대음악
음악
Jiwon Yeo
소속
인류의진화
직업
학생
스스로 문제를 내고 풀고 채점하는 학생.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학부
구독자
30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첫 휴가 나와서 놀고 먹은 것
갑분싸의 음악학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