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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원 Oct 01. 2022

늑대 무리 속의 인간

평범한 마을에 잘생긴 늑대가 나타났다. 이 늑대소년은 자신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늑대 무리에서 수십 년간 살아왔기 때문에 먹고 자고 사냥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수많은 논문에서 증명된 것이 우리가 속한 환경과 주변에 어떤 사람들로 둘러싸였는지가 태어날 때 받은 유전자만큼이나 우리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평범하지 않기를 선택할 수 있다. 굳이 기존의 것에 순응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들은 스스로 비범하기를 선택할 수 있다.


책 하나 찾아서 언제든 공부할 수 있고 직접 무언갈 실험해볼 수 있고 실현시키고 이루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다. 누구라도 특출 나기를 선택할 수 있다. 공부하고 방법을 찾아서 실현해볼 수 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도 꿈이 작다. 자신의 잠재력의 반의반도 이루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럴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늑대인간의 예시처럼 내가 자라온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아 평범하게 살아가게 되기 때문에 스스로가 혼자서 아무리 훌륭하고 열심히 하려 해도 결국엔 환경에 영향을 받아 살아지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라는 책을 보면 인간의 유전자는 큰 운동장과 같아서 우리가 누구와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냐에 따라 그 넓은 유전자의 운동장에서 작은 한 부분만 활성화된다고 설명한다.


분명 나는 똑같은 사람인데 주변에 함부로 살고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면 나도 모르게 불평하고 대충 사는 사람이 된다. 주변에 꿈이 크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로 가득 차면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 내가 속한 환경이 꿈을 옥죄고 있다면 그곳에서 나와야 한다.


서울대를 가고 싶으면 주변에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로 가득 채우고 서울대는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 스타트업으로 유니콘 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주변에 꿈이 가득한 스타트업 대표들로 채우고 다이어트로 멋진 몸을 만들고 싶다면 몸을 소중히 생각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로 채워야 한다.


과거에는 이렇게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정말 어려워서 어쩌면 주변 환경조차 운이 따라줘야 하고 타고난 영역이었다면 요즘엔 기술의 발달로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고 비행기를 타고 세계 어디든 필요한 곳으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기술에도 불구하고 사실 환경을 바꾼다는 것은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한다. 전혀 새로운 환경으로 가야 하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나의 성공에 필요한 유전자를 잘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두려움도 극복하고 기존에 친했던 관계들을 멀리해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불편감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경을 바꾸지 못한다.


일론 머스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났는데 혁신과 인재가 넘쳐나는 미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캐나다로 왔고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들어갔으며 사업을 하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넘어가서 사업을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는 미국에 온 것이 자신이 한 선택중 가장 잘한 일이라며 꼽을 만큼 우리의 환경은 무서울 정도로 치명적이다.


주변 사람들을 바꾸고 환경을 바꿈으로써 꿈이 크고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과 열심히 공부하고 도전하는 사람들로 내 주변을 채우면서 대충 늑대 무리 속의 인간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인간으로 사는 것이 내 인생에 대해 책임감 있는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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