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만에 아이들을 위한 책을 썼다. 요즘 아이들이 매우 다양한 범죄에 연루되고, 학폭도 엄청나게 자주 열리는 시대가 되었는데도, 아이들에게 제대로 범죄를 설명하는 책이 없다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쓰게 된 책이다. 청소년들이 연루될 수 있는 범죄들을 가능한 한 총망라해서, 일일이 스토리텔링 사례를 만들어,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쓰려고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
요즘 나는 교권보호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있다.그러다 보니, 단순한 잘못과 범죄의 경계에 있는 아이들도 만날 일이 잦다. 그러면, 아이들이 얼마나 범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도 자주 보게 된다. 심지어 학부모님이나 선생님들도, 법적 전문가가 아닌 심의위원들도, 법적 잘잘못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이 그런 점에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본다.
이 책을 처음 쓴 건 작년 봄이었는데, 여러 이유에서 출간이 미뤄지면서, 그 사이 원고를 10번은 다시 보며 고친 것 같다. 모든 법률서면의 특성이 볼 때마다 고치고 싶은 게 생긴다는 점인데, 법률 서적이라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었다. 친절함과 쉬움, 정확함의 경계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참으로 고민을 많이 했던 책이다.
작가로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곤 했다. 저작권 분야를 다룬다는 게 첫번째 생각이었지만, 어느 날 형사 분야에 권유를 받은 적이 있다. 내 첫 직장의 상사이기도 했던 정재민 변호사님이 '글을 잘 쓰니, 형사 변호사 해보세요.'하고 권유했던 것이다. 그 권유가 운명처럼, 들어간 로펌에서는 형사 사건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더니,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범죄에 대한 책도 쓰고, 내게 그 권유를 해주었던, 요즘 다양한 책 출간과 방송 출연으로 바쁜 정재민 변호사님의 추천사까지 받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 판사가 되고, 현재는 형사 변호사로 일하면서 많은 범죄자가 미성년 때부터 위법행위임을 알지도 못한 채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들에게 청소년 때부터 그 행위의 법적 의미를 알려 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탄식한 적이 셀 수 없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바로 그 일을 정지우 작가이자 변호사가 수려한 문장으로 해냈습니다. 건강하게 자라고 싶은 모든 청소년들에게, 모든 학부모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모쪼록 이 책이 필요한 아이들, 학부모들, 선생님들에게까지, 잘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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