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아름다움 속에 살고 싶다.
저기 사라진 별의 자리
아스라이 하얀빛
한동안은 꺼내 볼 수 있을 거야
아낌없이 반짝인 시간은
조금씩 옅어져 가더라도
너와 내 맘에 살아 숨 쉴 테니
여긴 서로의 끝이 아닌
새로운 길모퉁이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지 말자
하나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많이 그리워할 거야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우리 여전히 운명일까
덩굴처럼 손가락 걸고
했던 약속을 기억할까
엇갈린 시간을 헤매어도
너에게 닿을 수 있다면
나는 아득한 우주에 던져져도
그냥 괜찮을 것 같아
다음 생에 넌 꽃으로 태어나
나는 바람으로 불어올게
네 주변에 스치듯 머물다가
향기처럼 그저 흩어질게
다음 생에도 내가 널 찾아갈게
우연 같은 필연으로 또 만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