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쌤 Aug 22. 2024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성공이 아닌 성장하는 하루하루를 위해서...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쓸린다.


뛰어들면 소용돌이 일 줄 알면서, 저 길을 지나지 않으면 나는 나아갈 수 없기에, 수없이 망설인 선택 앞에 용기 있게 몸을 던진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주저앉기를 반복하고, 내 생각보다는 주변만 지나치게 생각하며 나의 마음은 외면하고 사는 게 편안했던 내 성격은 내가 운명이라 믿어온 지금까지의 내 삶을 만들어 왔을 것이다. 그렇게 살면서 괜찮지 않은 나를 알았고, 그래서 이제는 그렇게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천근만근인 발걸음도 떼어 보고,  소용돌이인 줄 알면서도 나아가기 위해 몸을 던져보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40년을 넘게 살아온 삶의 결과들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그래서 내 삶은 혼돈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변화해 가는 내 삶에서 분명 잃는 것도 있을 것이고, 잃을 수밖에 없는 것도, 잃어야만 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는 두렵다. 한 번씩은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올라올 때도 있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어떤 삶이 목적이고 목표이기에 그렇게 치열하게 변하면서까지 살아내느냐고 가끔 내가 나에게 묻는다.


이 작은 1인 교습소를 오픈하고, 어디까지 갈지, 어디까지 하다가 어떤 난관에 부딪힐지 모르면서, 계속 새로운 일을 시도하고 저질러가는 나를 본다. 아주 마음에 드는 나만의 브랜드 로고를 큰돈을 들여 제작했고, 내 온라인 건물들에 (인스타, 블로그.... ) 간판을 교체했다. 귀찮은 아주 많은 과정들을 거쳐야 했지만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고, 그 덕분이기도 했다.


밤 9시 반에 퇴근하고, 문해력이 발목을 잡아서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인 한 학모님의 전화를 받고 한 시간을 함께 고민했다. 정말 내가 도와주고 싶은 아이들은 그런 아이들이기에, 한 번 밖에 보지 않은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으시며 눈물까지 흘릴 만큼 아이가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은 그 엄마의 마음도 깊이 공감하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이 가성비나 효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좀 더디 가도 괜찮다. 그런 아이와 엄마를 도울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그 사실이 나에게는 보람이고, 그 아이를 위 재정비해보는 커리와 고뇌들이 나를 또 조금 성장시키면 그걸로 되었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아무래도 남들 보기에 버젓한 성공보다는 내 스스로 알 수 있고, 만족하면 되는  성장하는 삶인가 보다.


변화하는 과정에서 잃어야 하는 것들 때문에 너무 애달프지 않기로 오늘도 굳게 마음을 먹어본다. 유한한 삶이다. 모두 다 갖고 모두 다 품고 살아갈 수 없다. 내가 무엇보다 지켜야 하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 그래야 내가 지키고 싶은 것들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 내가 외면해야 하는 것은 내 마음의 소리가 아니라, 나대로 살고자 하는 삶을 방해하고 끌어내리는 잡소리들이라는 걸 이제는 분명히 안다.


바삐 살 수 있는 하루가 감사하다. 또 한마디 성장할 오늘 하루도 파이팅!



 








매거진의 이전글 성공이 별거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