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1 , 쉼
<사적인 > 나만의 마음과 시간을 담다
창작에는 계절이 있고, 숨에도 리듬이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한 걸음 물러나 작은 숨을 고르는 계절에 서 있습니다.
브런치에서 늘 여러분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저에게는 정말 큰 기쁨이고, 글을 쓰는 이유가 되어왔어요.
그런데 요즘 제 책상 위에는 오래 미뤄둔 글들, 마감이 다가온 외부 작업들, 그리고 조금 더 깊어지고 싶은 문장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시, 아주 잠시만
브런치 연재의 속도를 내려놓으려 합니다.
사라지는 건 아니고, 멀어지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이 시간은 제 문장을 더 단단하게 해서
다시 돌아오기 위한 작은 겨울잠 같은 시간일 거예요.
그동안 저는
외부 글쓰기 프로젝트, 완성해야 할 원고들,
그리고 오래 품어온 서사들을 정성스럽게 풀어낼 예정입니다.
브런치는 제 집 같은 공간이니까
문은 그대로 열어두고, 불도 켜둘게요.
가끔은 짧은 소식도 남기며 여러분의 발걸음이 외롭지 않도록 작은 흔적들을 두겠습니다.
잠시 비우는 시간 속에서
제 글도, 마음도, 세계도 다시 피어나길 바라며—
곧 더 깊고 따뜻한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라이킷과 구독은, 창작자에게
따뜻한 길동무가 되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