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회고록
'잘못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 장 자크 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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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적마(赤馬)의 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현재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나름 편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도에 대하여 회고해 볼까 합니다.
2025년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열심히 살았지만, 스스로에게는 가장 냉정했던 해"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5년도를 떠올리면 저에게 떠오르는 감정은
- 뿌듯함보다는 피로
- 잘 해냈다는 말보다 “겨우 버텼다”는 말이 먼저 떠오름
- 쉬지 않고 움직였지만,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는 애매했던 시간
이었습니다.
처음 맡아보는 PMO 직무를 수행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였고,
그 과정에서 많은 피로감을 느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현실의 벽(?)에 부딪혔고, 갈등과 동시에 체력적인 한계를 경험하였습니다.
일과 책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맡은 일은 많았고, 빠져나갈 여지는 적었음
“이 정도는 내가 해야지”라는 말이 습관처럼 붙음
책임감이 강점이자 족쇄가 된 한 해
물론 이런 점들의 경우 장점으로는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기준을 높였다는 점
그 기준이 결국 나를 가장 힘들게 했다는 깨달음
들이 있겠습니다.
누구보다 더 열정적이었고, 방향보다 자기만족으로 일한
한 해가 아니었을까요.
관계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썼던 순간들
하지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은 잘 말하지 않았음
그 결과 생긴 어긋남, 오해, 그리고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
올해는 유독 많은 만남과 이별(?)이 있던 한 해였습니다.
오랜만에 연락하여 보게 된 사람,
새롭게 만나고 이야기하면 알아가게 된 사람.
기존에 알았던 사람과 더욱 친해졌던 계기 등등
사람을 좋아한다는 성격이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라는 것도 명확한 한 해였습니다.
사람에게 기대하지 않으려다, 기대를 숨기게 된 관계들도 있었으며,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는 기다림보다는 단호함으로 대처하였습니다.
인간관계란 참 어렵고도 오묘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저 자신을 직접 평가해 보니 다음과 같은 항목이 나왔습니다.
실패보다 스스로에 대한 실망이 더 컸던 순간들
남에게는 관대하면서 나에게만 엄격했던 태도
잘 해낸 일보다 부족했던 점만 계속 적어 내려갔던 기록들
적어보니 아직도 시행착오가 많고, 나 자신에게 실망했던 한 해였나 싶습니다.
일은 생각보다 풀리지 않았고, 이를 통해 발전보다는 다시금 생각하는 과정이 많았습니다.
무엇이 남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걸로도 잘했다. 아직 남은 것들을 생각하라. 였습니다.
저는 2025년도에 이룬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재테크를 시작하였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었다.
- 현재의 직장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 사람을 만나고 이별하며 더욱 성숙해졌다.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아직은 그래도 한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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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올해 2026년은 새로운 일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보다
덜 나를 의심하고, 덜 혼자 버티고 싶다는 바람
“괜찮아”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먼저 해주고 싶은 마음
회고는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5년은 나를 증명하려 했던 해였고,
2026년은 나를 지키는 해였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2025년도는 어떤 해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