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사람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왔던 단어 중의 하나가 성취감이다. 성취감이 무엇이고, 단단한 내면을 위해서는 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할까.
성취감은 내가 목적한 것을, 목표로 잡았던 것을 달성하고 이뤄내 거기서부터 오는 뿌듯한 감정을 말한다. 일상을 살면서 내가 크게 목표로 삼거나 엄청난 프로젝트가 있을 일들이 그렇지 많지는 않다. 아침에 일어나 회사를 가거나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매일의 일상을 보통은 반복하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나는 단 한 가지라도 스스로와의 약속을 해보길 권한다. "나는 매일 계단 5층을 오를 거야", "나는 매일 책을 5페이지씩 (혹은 10분) 읽을 거야", "나는 매일 비타민을 꼭 챙겨 먹을 거야"등 스스로와 할 수 있는 작은 약속들은 정말 많다.
재작년 말, 작년 초부터 나는 새벽기상을 목표로 도전했다.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히기까지는 66일이 필요하다고 하여 66일을 목표로 매일 새벽에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보냈다. 물론 실패한 날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실패하면 내일 다시 이어나갔다. 그렇게 66일을 카운팅 했지만 실제로는 80여 일이 되었을 때 66일을 겨우 채웠던 것 같다. 목표했던 66일 새벽기상을 성공했을 때 스스로 너무 뿌듯했다. 어느 책에서나 말하는 그 성취감을 내가 정말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남들이 알아주고 몰라주고 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저 내가 나 스스로와 한 약속을 이뤄냈다는 그 결과가 주는 만족감이 실로 어마했다.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그때 내가 느꼈던 가장 큰 기억이 나는 정말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성공하고 나니 자신감이 붙었다. 새벽 기상을 시작하면서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당연히 동반되었다. 운동은 자신이 없는데 몸은 생각해야겠어서 시작한 게 스트레칭이다. 매일 아침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면 확실히 온몸의 근육이 깨어나는 느낌이다. 하루를 조금 더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명상이 궁금해져서 시작했다. 처음엔 긍정 확언 위주의 명상을 듣고 따라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 명상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다. 스트레칭과 명상 후에는 독서를 시작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아침 독서를 하고, 좋았던 구절을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남는 시간은 강의를 듣거나 그날의 작은 목표들로 채워나갔다.
나와의 약속을 하나씩 지켜나가다 보면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해진다. 나는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남들은 몰라줘도 나는 너무나 잘 아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감이 붙으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마주할 때도 두려움이 사라진다. 이러한 자신감은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진다.
"나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야"
오늘부터라도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를 목표로 삼아보자. 그리고 묵묵히 하루하루 그 작은 목표하나를 완성해 나가다 보면 좋겠다. 오늘 실패해도 괜찮다. 내일 다시 하면 된다. 그렇게 목표한 날을 다 채우게 되면 어느새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