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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용 Dec 23. 2021

SF를 통해 현재를 보고 미래를 상상한다

한겨레 온라인교육 (2022년 2월 개강, 6주코스)

이번 겨울, 한겨레 교육에서 SF 강좌를 개설합니다.


SF 장르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세부적인 주제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해석해서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SF 작품 소개나 작법과 관련된 이야기라기 보다는 SF의 주제나 소재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원천 정보를 능동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역량에 집중해 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SF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으셨던 분들에게도 친절한 정보 제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2022년 2월부터 매 주 화요일 저녁 7시에 두 시간씩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강연일정]


- 2022년 2월 8일~3월 22일(매주 화요일 19:00~21:00, 총6회 12시간)

- ZOOM LIVE(온라인 강의)

- 정원 20명


[커리큘럼]


1강 _ SF의 과학, 과학의 SF

- SF는 근대 과학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과학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지만, SF에서의 과학에 대한 이해는 단순히 전문지식을 익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야기에서 과학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에 대한 전문지식 만큼이나 과학이 이미 하나의 문화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정보들도 SF를 통해서 알아낼 수 있습니다. SF가 지난 100여 년 동안 발전해 오면서 변화해 온 과학의 모습들을 살펴본다면, 과학과 SF의 관계들에 대해 조금 더 잘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강 _ 20세기의 소재와 주제들 : 로봇, 외계인, 그리고 사이버펑크

- 20세기의 소재와 주제들은 SF가 형성되고 발전한 양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로봇과 외계인 같은 비인간 캐릭터들은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발달을 했지만, 그 덕분에 지금도 여전히 당시의 의미들로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한 사이버펑크는 1980년대 이후부터 발달하여 현대의 메타버스라고도 불리는 세계관의 근간이 되는 개념들을 만들어온 SF의 경쟁력 있는 요소들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의 의미변화와 중요한 맥락들을 살펴보면서 SF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의미들에 대해 이해해 보려합니다.


3강 _ 21세기의 소재와 주제들 : 기후위기 시대의 포스트휴먼들

- 21세기가 시작된지도 벌써 20여년이 넘어갑니다. 그동안 세계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폭의 변화를 보이고 있고, 그러기 때문에 SF가 가지고 있는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크게 부상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기후위기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류세의 시대에 이전과는 다른 포스트휴먼 개념들은 모두 SF에서 상상하고 사고실험하던 영역들을 공유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SF의 21세기적 소재와 주제들에 대한 이해는 현대 사회에 대한 이해와도 연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4강 _ 한국 SF의 역사 : 근대국가의 희망에서 대중장르로

-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SF의 의미들은 장르가 생겨나고 발달했던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이러한 의미들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을까요? 한국의 SF는 소개된지 100년이 더 넘었는데, 근대 국가를 희망하는 과정에서 필요했던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에서부터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팬덤 문화의 시작지점까지 다양한 의미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러한 맥락들을 살펴보면 최근 한국 SF가 이전에 없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들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5강 _ 한국 SF의 현재와 미래 (1) : 페미니즘, 포스트휴먼

- 한국 현대의 SF들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2022년도에 SF를 보고 창작한다는 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들을 좀 더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한국 SF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주제의식들은 시대적인 필요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페미니즘의 경우 1970년대 미국 페미니즘 운동에서부터 SF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맥락이 좀 더 현대적이고 한국적인 의미를 가지고 현재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스트휴먼 역시 1960년대에 나타났을 때부터 SF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발전해 온 주제들입니다. 그것이 현대 한국에서 현대적으로 변모하여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맥락을 짚어낼 수 있다면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미래적인 SF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6강 _ 한국 SF의 현재와 미래 (2) : 메타버스, 게임판타지, 웹소설

- 이야기가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게다가 현대에는 확장되는 매체도 이전과는 다르게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 한국에서는 웹소설과 같은 새로운 이야기 매체들도 생겨났고, 그 공간에서는 게임판타지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장르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영역들에 대한 접근들은 독자들 개인의 몫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마지막 강의에서는 이러한 영역들에서 나타나는 SF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장르의 변주와 그것들이 보여주는 현대적인 의미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게임과 스마트 디바이스, 인공지능과 사이버스페이스 등이 뒤섞여 있는 메타버스 개념에 대한 단서들 역시 이러한 현대의 콘텐츠들을 통해 이해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신청은 아래 페이지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http://on.hanter21.co.kr/jsp/edcourse/edcourse_view.jsp?s_menucd=EC&s_menu_lcode=0000000001&moptNo=&subjclass=U001G0030004&tolclass=0002&lessclass=0006&subj=F94279&gryear=2022&subjseq=0001&fbclid=IwAR17iIJZkVptVsmlyKPyJjo91ozm2q2EuO_XtCemFPj55HFjx77IrfqHC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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