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라이프
비행기 안에서 사진첩을 보다가
내가 정말 좋아해서 읽고 또 읽었던 그 책의 베스트 부분이 찍혀 있었다.
아마 작년 겨울쯤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있었는데,
바로 김연수 작가님의 <지지않는다는 말>
말하자면 예측할 수 없이 변하는 날씨처럼,
늘 살아서 뛰어다니는 짐승들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들처럼.
그처럼 단 한순간도 내가 아는 나로 살아가지 않기를,
그러니까 내가 아닌 다른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나를 사로잡는 것들이 있으면
그 언제라도 편안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김연수-지지않는 다는 말
정말 그렇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나를 먼저 알고, 내가 아는 내 한계를 버리고
내가 아는 나로 단 한순간도 살아가지 않으며,
나를 사로 잡는 것을,
계획적이든, 우연히든 어디서든 만나서
그 곳이 어디든, 그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따라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