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이 날 사랑한다.

단단한 그의 손이 날 어루만지고…

by 샌프란 곽여사

대기업이 이사를 하는 날.



꿈이다. 나는 대기업 사원이다. 아마 28살쯤 된 처녀이다. 아마존 같은 물류사업을 하는 회사가 아주 큰 현대식 물류센터로 이사하는 중이다. 나는 부회장실의 이삿짐을 정리하는 걸 돕고 있다.


부회장은 키 168 정도의 아담한 키에 나이는 이제 50대 초반 정도의 남성인데 몸이 두텁고 하얀 머리를 짧게 다듬은 아주 단단한 이미지의 사내였다. 작곡가 김형석과 아주 흡사한 외모이다.


그리고 이 사내는 나에게 빠져있다. 눈빛으로 알 수 있다. 나에게 추파를 던지거나 지위를 이용해서 추행을 한 적은 없지만 그 눈은 뜨겁다.


이 대기업의 회장은 20대 후반의 훤칠한 용모의 젊은 남성인데 부회장의 조카이다. 회장답지 않은 수더분함으로 짙은 남색의 와이셔츠를 접어 올린 채 짐 나르는 걸 돕고 있다.


새 부회장실은 3면이 유리로 되어 밖에서도 안의 풍경을 물속 보듯이 볼 수 있고 세로로 긴 공간이었다. 그 긴 공간을 따라 책상을 배치하며 부산을 떨고 있다.


의자를 드르륵 밀어 책상 앞으로 밀어 넣는데 젊은 회장이 책상 하나를 더 들고 온다. 나를 보고 씩- 웃으며


“부회장이 그렇게 좋아하니 ㅇㅇㅇ씨 책상도 함께 넣어줘야지.”라고 한다. 나는 얼굴을 붉혔다.


좀 정리가 되고 부회장과 두리번거리며 이쯤 됐나, 생각하는데 부회장실은 남녀 사이의 묘한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회장이 못 박고 간 부회장의 나에 대한 호감이 그의 앞에서 날 긴장하게 했다.


그렇게 묘한 분위기의 부회장실에서 서 있다 그만 뭔가에 걸려 벌렁 넘어지며 하얀 주름 스커트가 발목 위로 조금 올라갔다. 얇은 주름 스커트는 촥 펴지며 다리 위로 앉아 곧은 다리와 여린 굴곡이 진 부분의 실루엣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부회장의 목울대가 울렁, 하며 넘어간다. 그가 내 발목에 손을 얹었다. 뜨겁고 축축한 손바닥의 열기.


어느새 부회장의 모습은 하얀 목욕 가운을 입고 앞섶을 풀어헤친 모습이다. 50대 나이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복근까지는 아니라도 단단하다. 그 밑으로 곧추선 그것. 제법 길고 붉게 충혈된 그것은 번들거리며 꺼덕이고 있었다. 뱀 머리 같다.


부회장은 나에게 눈길을 못 박은 채 꿇어앉아 손을 치마 속으로 집어넣고 곧바로 은밀한 부위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나는 화들짝 놀라 ‘저, 좀 씻고 올게요!’ 라며 달아나고 말았다. 부회장은 아쉬운 표정으로 ‘꽤 부끄러운가 보지.’ 라며 입맛을 다신다.


대기업에 부회장이 일개 직원을 좋아하면 회사에 소문이 불처럼 나는 게 이치인데 오히려 직원들은 ‘부회장이 ㅇㅇㅇ씨 좋아한다며? 잘해봐!’라는 식으로 어딜 가나 덕담을 해준다. 말도 안 된다.


하지만 그중 나에게 앙심을 품은 직원 한 명에게 납치를 당했고 부회장은 자신의 운전기사를 나에게 보내 위기에서 구해준다. 그리고 우리의 뜨거운 밤을 보낼 호텔로 데려오라 시킨다.


호텔에 도착한 나는 진정하고 씻었다. 그날 부회장처럼 하얀 가운을 입은 나는 여리고 청초하다. 호텔 방의 유리창 너머로 도시의 불빛이 흐릿하게 보인다. 침대 위에 힘 없이 앉아있는 나는 문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부회장이 숨기지 않는 욕망을 보이며 침대로 다가온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두려움 반, 기대감 반으로 나의 숨이 할딱인다.


부회장은 나의 발목을 잡아 자신에게 끌어온다. 끌려가며 가운이 말려올라가 허벅지까지 노출이 되었다. 흰 허벅지를 보며 부회장은 발목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양 옆으로 벌린다.


흣, 하는 숨소리와 함께 내 얼굴이 붉어진다. 부회장은 천천히 내 다리를 쓸고 올라와 마침내 여리고 축축한 부분에 닿는다. 긴장 감으로 움찔대며 촉촉해진 부분을 엄지 손가락으로 쓸며 한참을 만진다. 질척한 소리가 나고 내 얼굴이 달아올라 숨소리가 쌕쌕해졌을 때, 그가 마침내 …



음, 뭐지? 나 어디야? 부회장은 어디에…

하아.

이럴래? 이럴래 무의식?

자꾸 코 앞에서 깰래?

아아아아악!!!!!!!


아니, 19금 꿈을 꾸려면 끝까지 해서 몸과 지방이 불타는 그런 결말로 하라고!!!!!!


아, 짜증!!!!!! 아니, 애초에 왜 젊고 유능한 회장이 아니고 부회장????


진짜 못말린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대학교 후문 트럭 노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