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이룩 vlook Oct 14. 2020

RE;CODE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지난 8월 업사이클링과 스포츠가 만났습니다. ‘RE;CODE by NIKE’ 는 나이키의 재고래코드의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더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인데요. 나이키에 대해선 모두가 알겠지만, 업사이클링 브랜드 ‘RE;CODE’ 라는 브랜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국내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RE;CODE’ 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RE;CODE’ 는 지속가능패션과 문화, 가치소비를 이끄는 패션 브랜드라는 슬로건을 가진 2012년도에 런칭한 우리나라 ‘코오롱’의 한 브랜드입니다. 패션 브랜드로 버려지는 재고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재(RE)탄생 시키고 지속가능한 문화(CODE)를 전파하여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합니다. 



래코드에서 판매되는 의류와 악세사리는 모두 아뜰리에로 버려진 옷들을 해체하고 다시 이어붙이는 등의 노력으로 다시 새롭게 탄생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접하는 브랜드와는 다르게 소품종 소량생산으로 이어집니다. 지속가능성과 에코라는 컨셉에 맞게 래코드의 디자인들도 화려하지 않고 딱 필요한 정도의 디테일함과 편한 실루엣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기성복과의 차이를 두기 위해서 마냥 새로운 옷처럼 디자인 하기 보다는 해체주의적인 디자인들이 대체로 많습니다. 기존에 있던 옷을 패턴대로 모두 해체한 후 해체주의적인 미를 살려주기 위해 시접이 밖으로 보이게 한다던지, 보편화된 새로운 옷들과의 차이를 두기 위해 아래의 사진과 같은 디자인의 의류 상품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많은 과정을 거치고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는 디자인 작업이기 때문에 맞춤복처럼 가격이 높을 것 같지만 공식 온라인몰에 가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가치가 없었더라도 디자인만으로도 개인적으로 그 정도의 금액을 지급할 수 있는데 지속가능한 패션을 생각하면 이정도의 투자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재활용을 통한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는 개인 패션 브랜드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기업에서 앞장서서 오직 업사이클링을 하는 브랜드를 내놓기란 쉽지가 않은데요. 그걸 국내의 코오롱 FnC에서 성공적으로 런칭을 하면서 앞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더 많은 고민과 관심을 가지게 기업과 소비자들이 늘어나길 저희 VLOOK은 희망합니다. 




-브이룩 에디터 김로와-

작가의 이전글 슬로우 패션의 도시 1편, 일본 오카야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