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각 기준 지난 10월 5일 LEVIS 리바이스는 자체적인 중고의류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더 이상 입지 않는 리바이스 청바지나 청자켓을 가지고 오면 쿠폰을 주고 이후에 그 쿠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사들인 데님 상품을 리바이스에서는 자체적으로 세척, 분류해서 최종적으로 secondhand.levi.com 에 업로드 합니다.
새로운 리바이스 청바지와 리바이스 중고 청바지를 구매하는 것을 비교하는 콘텐츠에서는 그 환경적 효과가 700그램의 일반 쓰레기를 줄이는 것과 탄소발자국의 80%를 합한 양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제품을 비싼값에 주고 파는 것이 기업입장에서는 훨씬 유리하겠지만 근래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구의 경고가 받아들여지고 빈티지 의류가 유행하면서 리바이스도 큰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나 봅니다. 특히나 리바이스 청바지의 경우 중고 (secondhand)가 아니라 빈티지 (vintage, 제작된지 20년 이상된 의류) 로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서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예전 리바이스 503 라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컨핸드 런칭을 기념하기 위해 유명 패션 종사자들의 인터뷰를 따서 “Shop Sustainable, Buy Secondhand" 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물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되팔고 중고의류를 사는 것의 취지는 좋지만 애초에 데님의 질을 더 높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선 너무 잘 헤지고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리바이스의 데님 제품들이 불만족스러운데 유행에 따라 리바이스 중고 사이트를 따로 개설하는 건 아직 이르다는 의견인데요. 가격대는 우리가 보통 빈티지샵에서 구매하는 리바이스 청바지, 청자켓과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여러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USD120부터 금액이 시작됩니다. 게다가 배송비가 붙으니 과연 그 품질, 위생과 포장 상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겠죠. 아직 사업이 시작된지 한달도 체 되지 않아서 국내에서는 큰 움직임이 보이지 않지만 리바이스의 지속가능한 발전 양상과 함께 국내외의 패션 업체들도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해 더 많은 고찰을 했으면 하는게 저희 VLOOK 브이룩의 바람입니다.
- 브이룩 에디터 김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