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창시자 Markus 와 Daniel 은 1993년도에 비로소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쓰레기라 일컬을 수 있는 도시인 Zurich 에 정착했습니다. 공장들과 기찻길은 모두 비어 있었고 그곳은 사람들의 갈등으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월 30만원도 하지 않았던 그 건물에는 Markus Freitag은 그들이 사는 아파트의 공동 거실에 아주 냄새나는 쓰레기 더미를 끌고 올라오더니 이걸로 가방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방에 필요한 모든 물품은 재활용 해서 안전벨트며 튜브를 사용하겠다 했고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이웃들은 이상한 아이디어를 좋아해서 “그래” 하고 함께 시작했죠. 중간에 아파트에 진동하는 쓰레기 냄새와 넘쳐나는 재활용품을 못이긴 한 사람은 여자친구의 집으로 피난 갔고 둘 (Markus 와 Daniel) 은 남아 집이 공장이 되는 동안 계속 가방 제작에 몰두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같은해 1993년도에 첫 가방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쓰레기장이었는 도시 Zurich 가 스타일리쉬하고 전문적인 도시로 서서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오늘날에 프라이탁은 혁신, 창의력 그리고 환경보호에 관한 의식과 살아있는 도시를 대표합니다.
1. 트럭 찾기
가방에 쓰이는 주된 Tarp 타프 (나일론 방수포) 는 그냥 땅에 굴러다니지 않습니다. 그래서 프라이탁에는 트럭 수색꾼이 따로 있는데요, 핸드폰을 24시간 들고 다니면서 트럭들이 멈추는 곳에 상주하며 번호판을 알아내서 이후에 추적하여 사용할만한 것인지 검수합니다.
2. 힘 쓰기
적절한 타프를 찾은 후에는 힘이 가장 중요한 단계가 됩니다. 타프에서 아일렛과 스트랩을 제거할 힘과 그것만큼이나 가방에 필요하지 않은 작은 것들까지 발견해서 날카로운 칼로 잘라내야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약 240cm 로 잘라서 다음 단계인 세탁에 넘깁니다.
3. 세탁
프라이탁에서의 세탁은 우리가 세탁실에서 보는 것과 유사한 작업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규모는 비교도 못합니다. 하루에 1만5 리터의 물을 이용해서 세탁을 하는데 그들만의 비법으로 오염을 모두 제거해냅니다.
4. 디자인 과정
프라이탁의 가방은 물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긴 하지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름다운’ 디자인이 되기 위해 디자인 팀이 움직입니다. 가방 패턴을 기반으로 하되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방법으로 배치하여 디자인을 해냅니다.
5. 완성
가죽보다 더 두꺼운 소재를 완벽하고 튼튼하게 미싱하기 위해 포르투갈, 폴란드, 체코, 불가리아, 투니지아 그리고 스위스의 장인들에게 보냅니다. 그것들을 다시 회수 한 후에는 다시 한번 검수를 하고 최종적으로 온라인 샵에 업로드 합니다.
프라이탁의 탄생배경과 제작과정을 모두 살펴보면 재활용에서 시작하여 과정 모두 재활용을 거친 것들만을 활용하여 말 그대로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바로 프라이탁 이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도 주변에 다양한 소재를 발견하는 능력을 키워 자신만의 디자인을 적용해서 재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폐허와 같은 도시에서 월세 30만원도 안되는 곳에서 탄생한 프라이탁, 우리에게도 지구를 살릴 기회는 작은 책상 안에도 존재합니다.
- 브이룩 에디터 김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