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속가능성을 위한 DIOR 의 노력

by 브이룩 vlook

지속가능한 패션을 생각했을 때 우리는 옷의 소재, 의류폐기물 등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패션이라 했을 때 그 안에서의 유통과정부터 새로운 디자인 라인을 선보이는 쇼까지 많은 과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바로 패션쇼를 할 때에 지속가능성을 실행한 Dior (디올) 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20FW를 선보였던 작년 9월 디올 쇼는 164그루의 나무가 세워진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언뜻 봤을 때는 멀쩡한 나무를 뽑아서 한시적인 패션쇼를 위해 장식해둔 것 같지만 이는 패션쇼 이후에 더 큰 가치를 드러냈습니다.



dior3.jpg
dior1.jpg
dior.jpg
dior-spring-2020-main.png
dior2.jpg


각가의 나무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프랑스, 이탈리아 혹은 독일에서 온 이 나무들은 성장 과정도 각기 달랐고 쇼가 끝난 이후에도 파리의 자연 속에 새로이 심어질 나무들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설정을 한 것은 컬렉션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시즌 때 자연친화적인 색감과 실루엣을 많이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Maria Grazia Chiuri 는 바로 이 지점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탄소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과 같은 맥락에서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패션쇼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greta2.jpg
greta.jpg
ca41cd723d9d10c0f5846d234cde6497.jpg
dior-vrhat.jpg


이에 더하여 직관적인 나무 뿐만 아니라 몇몇 모델들의 헤어스타일을 통해서도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향하고자하는 디올의 가치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17살인 스위스의 환경보호주의자인 Greta Thunberg의 땋은 머리를 모델들에게 차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패션 브랜드들이 행할 수 있는 것들은 다방면으로 존재합니다. 오직 의류 폐기물, 소재나 인권 문제 같은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패션 산업 전반적으로 방향을 틀어야 할것입니다.




- 브이룩 에디터 김로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