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에 개봉해 올해로 30년이 된 영화 <Pretty Woman> 을 다들 아시나요? 줄리아 로버츠의 젊은 시절과 과감한 패션 스타일을 볼 수 있고 다시 90년대의 뉴트로가 유행하면서 지금 따라 입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이 영화의 스타일을 소개하려 합니다.
요즈음 유행하는 걸 크러시 스트리트 감성부터 섹시, 페미닌 룩 그리고 90년대의 땡땡이 패턴까지 당대의 유행을 반영한 영화로 2007년 영국의 온라인 패션숍에서 실시한 ‘아이콘으로 남게된 영화 속 최고 드레스’ 를 뽑는 설문조사에서 <Pretty Woman> 속의 의상이 2개나 10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길에서 남자들을 꼬시는 스트릿걸의 역할에서 시작해서 이후 리차드 기어를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까지 정말 다양한 패션의 의상을 소화하게 되는 비비안 워드 역의 줄리아 로버츠의 스타일을 살펴보겠습니다.
#1 컷아웃 미니 드레스
스트릿걸이 직업이었던 비비안 워드는 길에서 남자를 꼬셔야 했기 때문에 등장부터 의상이 과감했습니다. 미니원피스를 양쪽 허리를 컷아웃 한 의상으로 가온데에는 뱅글이 있어서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여기에 볼드한 팔찌와 레이어링 한 목걸이를 통해 스트릿 감성을 더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가죽 소재의 싸이하이부츠를 신어서 지금 섹시하되 멋스러움을 더해 여자들도 반할만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2 흰셔츠
흰셔츠에 미니스커트 그리고 펌프스 힐을 완벽하게 소화한 줄리아 로버츠의 등장은 그녀의 캐릭터 비비안이 이후에 어떻게 세련되게 변하게 될지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 착장이 고급스럽지 않았지만 바로 다음에 셔츠에 직전의 컷 아웃 미니 드레스를 입음으로서 옷에 따라 그녀가 얼마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역시 흰셔츠는 클래식이라 그런걸까요, 어디에 코디해도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이 더해지네요.
#3 레드 셋업 수트
줄리아 로버츠의 빨간머리와도 너무 잘어울리는 다음 룩은 바로 ‘레드 셋업 수트’ 입니다. 그녀의 고급스러움과 발랄함이 한번에 보이는 룩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요. 남자들의 수트처럼 무채색이 아닌 빨간색을 입음으로서 스타일도 잃지 않고 하의의 경우에는 반바지의 기장으로 활동성을 높였고 그녀의 맵시가 더 잘 들어납니다. 여기에 또 재미를 더해 큰 벨트를 매치했습니다. 이때 부터 비비안이 멋있고 아름다운 독립적인 여성으로의 한발자국 나아갔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녀의 시작은 물론 길거리였지만 이후엔 옷을 통해 그녀의 고급스러움이 날로 발전하는 것이 보여 관람객들도 함께 뿌듯해집니다.
#4 포카 닷 원피스
비비안의 페미닌 룩 완성이자 영화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10개의 의상에 포함된 착장인 포카 닷 원피스는 영화 속에서 붉은 드레스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의상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별다른 특징 없이 밤색의 땡땡이 문양, 원피스이지만 당대의 감성을 잘 담았고 색상으로 인해 절대 촌스럽지도 않아서 지금 입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흰장갑과 같은 소재의 모자까지 쓰면서 그녀의 룩은 완성되었습니다. 잘록한 허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큰 벨트와 아래로 묶은 머리로 그녀는 귀부인같은 면모를 드러내며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첫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5 이브닝 레드 드레스
영화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상 중 2위를 한 의상이 바로 <Pretty Woman> 속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입은 바로 이 이브닝 레드 드레스입니다. 그녀의 붉은 머리와 흰 피부결 그리고 활짝 크게 웃는 그녀의 모습… 영화 스타일리스트의 비하인드 이야기에 따르면 줄리아 로버츠는 마른 체형에 큰 눈코입으로 자칫하면 촌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스타일링에 유독 더 큰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그러한 결과로 붉은 의상과 원피스 그리고 화려한 드레스로 그녀의 아름다움이 훨씬 더 돋보일 수 있었습니다.
- 브이룩 에디터 김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