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어느때보다도 모두가 힘든 한해를 보내면서 환경에 대한 중요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지속가능성이라는 모든 방면에서 노력을 한 기업이 바로 '현대자동차'였다. 문화적으로도 많은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패션과 협업을 하면서 국내에서 패션업계의 지속가능성의 판을 키웠다.
먼저 패션계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는 ‘Re:Style’. 현대자동차는 폐자원 순환 사업을 통해 폐차에서 나오는 폐기물의 재활용 비율을 2020년 87%에서 2021년 90% 이상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시트 가죽과 유리, 에어백 같은 소재는 재활용되지 못하고 대부분 폐기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자동차 폐기물을 재활용한 지속 가능 컬렉션을 뉴욕 패션 위크에서 발표했고, 중국 친환경 패션 브랜드 ‘리클로딩 뱅크(Reclothing Bank)’와 협업했다.
2020년도에는 규모를 더 키웠다. 푸시버튼(PushButton)을 비롯, 이엘브이 데님(E.L.V. Denim), 로지 애슐린(Rosie Assoulin), 리차드 퀸(Richard Quinn), 알리기에리(Alighieri),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과 함께 시즌 2를 완성한 것이다. 버려진 에어백, 가죽 시트, 안전벨트와 유리 등 업사이클링 소재를 다양하게 사용해 친환경 차량 개발부터 폐기물 재활용까지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