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

워킹마미 위캔마미 Walking mommy We can mom it

엄마는 왜 일해? 나랑 안 놀아주고...               

                                                  

사랑하는 우리 아가에게 
너를 위해서 일을 한다고 말하지는 않을게. 
엄마는 엄마를 위해서 하는 거야. 
 
물론 일을 해서 돈 많이 벌게 되면 장난감도 많이 사주고, 
맛있는 거, 좋은 옷을 사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금 엄마가 일을 하고 싶은 건 아니야
 
엄마가 꿈이 있어서 그래. 
하고 싶은 일이, 이루고 싶은 꿈이 있어서. 
 
너희와 같이 있을 때도 행복하지만 
엄마는 이 일을 할 때도 행복해지거든. 
 
굳이 엄마가 일을 한다고 해서
우리 집이 엄청 부자가 된다거나 
세상이 갑자기 살기 좋게 바뀌거나 하지는 않을 거야.  
 
다만 나중에 더 많이 많이 늙어서 후회할까 봐 그래. 
그때 해볼 걸 하고 후회할까 봐 지금 해보는 거야.
이런 엄마를 응원해 주겠니?

글 예지영 / 그림 김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