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 십 원어치 나은 삶

워킹마미 위캔마미 Walking mommy We can mom it

by 예피디

대부분 엄마들은 드라마 SKYOOO에 나오는 엄마들처럼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니다.


할 놈은 하고, 안 할 놈은 안 한다는 진리도 결코 모르는 바가 아니다.

행복은 절대 성적순이 아니라는 사실도 익히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후 자금할 돈으로 학원 보내고

남편의 면박에도 꿋꿋이 아이에게 이것저것 시켜보는 이유는

딱 하나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은탁이의 대사처럼
내 아이가 적어도 나보다는

십 원어치라도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요즘 세상은

내가 과거에 했던 노력으로는

택도 없을 것 같아서다.

딱 한 뼘 더

딱 십 원어치 더

102.jpg 글 그림 예지영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그렇게 아내는 등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