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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피디 Aug 10. 2016

# 그렇게 엄마가 된다

워킹마미 위캔마미 Walking mommy We can mom it

엄마라면 


자식에게서 가장 상처받는 말이 


아마도 


“엄마가 해준 게 뭐가 있어?”


라는 말이 아닐까?


남보다 더 좋은 옷 못 사줘서

남보다 더 맛난 음식 못 해줘서

남보다 더 넓은 집에서 못 살게 해줘서

남보다 더 많이 가르치지 못해서

남보다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남보다 늘 못 해준 것 같은 미안함을 안고


오늘도 묵묵히

밥을 하고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하고 


아이의 귀가를 기다린다. 


그렇게 엄마가 된다. 

글 예지영 / 그림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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