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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피디 Feb 19. 2018

# 악의는 없으나 나를 악에 받치게 하는 것들

워킹마미 위캔마미 Walking mommy We can mom it

몇 번을 쏟는다고 주의를 주었건만 

결국 소파에 엎지르고야 마는 너 


외식할 때 애들 먼저 고기 구워 먹이고 난 후 

이제 막 내가 먹어보려는 찰나에

“엄마 똥 마려” 하는 너 


산더미 같은 설거지 다하고 

마지막으로 행주까지 빨아 널었는데 

그제서야 주섬주섬 방에 있던 빈 잔, 그릇 가져오는 너 


쓸고 닦고 청소 마쳤는데

거실 바닥에 웨하X 과자를 질질 흘리면서 먹는 너 


왜 그러냐고요. 

정말 폭발하는 거 보고 싶냐고요. 

글 예지영 / 그림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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