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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 Apr 17. 2023

[오지롭게]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녀는 그녀의 멘토라고 생각하는 언니를 만나, 자신이 맡겨둔 사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왜 이렇게 힘들었으며, 자신이 왜 이렇게 까지 온 것에 대하여 명확하진 않지만 얼추 답을 찾은 듯 했다.


 그리고 너무나도 기뻤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하지만 지난날의 스스로를 자책했던 순간들이 있기에,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미안했다. 그것은 이상하거나 못나서가 아닌 그저 그녀 자신이었다.


 그녀는 세상의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고자, 부던히도 노력했고, 그 일상 가운데에 자책했던 많은 순간들이 너무나도 미안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자신과 손을 잡고 가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그리고 너무나도 고마웠다. 세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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