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끊임없이 갈구했다.
가족으로부터, 친구로부터, 남자로부터…
갈구었지만 지금까지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랑은 갈구한다고 얻어지는 게 아님이 분명하다.
외부로부터 얻는다고 한다면 끝이 없다.
사랑을 준다한 것을 발견한다 한들
그것은 결국 사라질테니
그러면 또 다시 나에게 퍼다줄 맹목적인 사랑을 찾아 나서야 한다.
이렇게 끝이 안보이는 사랑을 찾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외부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을
내가 나에게 주기로 했다.
적어도 나는 그 자리에서 나에게 줄 수 있다.
그 모든 것을.
돈을 원하면
풍족한 느낌을 느끼면 되고,
사랑을 원하면
사랑받는 마음을 주고, 또 느끼면 된다.
평온을 원하면
평온한 감정을 느끼면 되고,
조용함을 원하면
조용한 온기를 느끼면 된다.
전쟁통에서도 고요함은 있다고 했다.
느끼고자 한다면 느끼면 된다.
굳이 찾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찾는 것 자체가 ‘없다’는 것에서 부터 기인한다.
우리는 ‘있음’으로 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것은 우리에게 있다.
내 주위에 존재한다.
분명히 존재한다.
사랑 또한 이미 내 안에 존재했다.
그러기로 내가 선택했다.
내 사랑은 내가 채우겠다고.
그러니 아무도 나에게서 사랑을 빼앗아가거나
억지로 채워넣을 수 없다.
나는 나로 채우기로 정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