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닥치면 닥치는대로 살기
성공해야 한다.
부지런해야 한다.
목표를 이뤄야 한다.
어렸을때부터 너무도 너무도 많이 듣던말.
목표는 이루라고 있는게 당연하게 되버린 세상.
왜? 목표는 포기하라고 있으면 안되는거야?
안될게 뭐가 있어? 다 되지!
모든 생각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때가 있다.
아무리 명상으로 마음을 다 잡아 보려고 해도, 어느샌가 스물스물 기어나오는 생각들.
왜 인간은 생각이 이리도 많을까?
를 고민하던 찰나에 내 경험들이 답을 말해준다.
정말 행복한 순간엔 아무 생각이 들지 않더라.
내 눈앞에 보이는거, 지금 오감으로 느껴지는거에만 집중하게 되더라.
지금보다 5조5억배 생각이 많던 날, 나는 너무도 불안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어떻게 생각이라는 그물 안에 빠져 죽지 않았나 싶다.
아무리 행복한 기억이더라도, 그 행복을 붙잡고 싶은, 달아날까 두려워서가 아닐지.
미래를 생각한다는건 어떤 일이 닥칠까 두려워서가 아닐지.
그래서 그냥 아무것도 아닌, 그저 내가 되고 싶다.
무엇으로도 정의할 수 없이, 그냥 내가 되고 싶다.
흘러가다 보면, 닿는, 혹은 닿지 않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금을 둘렀다고 '금을 두른 여자'가 아니라, 똥을 뒤집어 써도 '똥으로 범벅된 여자'가 아니라,
그 모든것이 결국에 '나'인...
그저 '나'로 온전하고 싶다.
-아직은 두려움이 많은 현재의 내가-
Photo by David Todd McCarty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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