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지 Oct 07. 2021

누구처럼 안될거야

선배들처럼은 안되겠다는 마음이....

결국 선배들처럼 되게 만들었다.

그렇게는 안해야지 하는 마음이

그렇게 되게끔 만들었다.


후배를 잘 돌봐주고 챙겨주는 선배행새를 하니

말귀를 못알아쳐먹고

못알아듣는다.

그리고 기어이 멀어지게 만들고, 말을 하게 만들고, 그 인간을 비판하게 만들고, 나를 비판하게 만든다.

 

이제서야 혼을내고, 귀찮은 일은 모두 후배한테 시키고, 버려두고 갔는지 이해가 된다.


되지 않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해야겠다.

그렇게 되면 그렇게 되는거지. 왜냐면 그게 나니깐.

이라는 마음을 갖고 지내야겠다.


엄마처럼 안되겠다고 다짐했지만

나는 결국 엄마딸이고 보고 배운게 엄마이고

결국 엄마의 말투, 엄마의 습관, 엄마의 가치관을 그대로 닮았다. 그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란것을 알자. 그리고 인정하자.

작가의 이전글 이 세상에 존재하면 안될것만 같은 불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