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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 Dec 11. 2021

열등감과 비교는 필요하다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며, 나 또한 세상이 있기에 존재한다.

나와 남을 비교하는게 무조건 바보같은 짓일까?

적절히 활용하면 유리한 도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이 가지고 태어난게 어쩔 수 없이 열등감이라면, 이 열등감. 이 비교를 통해 내가 얻을 점이 무엇이 있을까.


무엇을 이루기위해서는 기준점이 필요하다.

내가 잘 올라가고 있는지, 성장하고 있는지, 좌표지같은 기준점을 두고 그것보다 낮게, 혹은 높게, 혹은 다른방향으로, 혹은 같은방향으로. 방향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상대방의 강점 , 나의 부족한 점. 지도자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갖고있지 않은 재능을 다른 친구가 가지고 있을때, 그 친구의 내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팀을 성장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단점을 보더라도 내 단점을 보완하거나, 아니면 역으로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갈 수도 있다.


상대를 보면 내가 보인다는 말이 있다. 내 안의 세계에만 갇혀있다보면 내 기준으로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줄 수 있고,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해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나를 넘어 내가 사는 동네, 나라, 세계를 보면 자연스레 겸손함을 익힌다.


열등감이란 괜히 있는게 아니다. 필요없는거였다면 벌써부터 인간 진화 과정에서 없어졌다. 열등감이란 감정은 함께 살아가고 협동이 필요하기에 꿋꿋히 살아남았다.


세상과 마주하여 나를 더 깊게 꾀뚫어보자. 비교는 누가 더 낫고, 누가 더 못난걸 보기 위함이 아니라, 최종적인 '나'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도구로 쓰여져야 한다.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며

나 또한 세상이 있기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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