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거누 ㅠㅠ
붉게 물든 너의 눈에서
작은 눈물 한 방울 뚝 떨어지면
내 마음에서는 심장이 툭 떨어진다
네가 쉬는 한숨에도
네가 숙이는 고개에도
내 가슴은 찢어진 공책처럼 너덜너덜하다
울지 마라 아가야
고개 숙이지 말아라 아가야
아파하지 말아라
이깟 공놀이가 뭐라고
내 마음은 오늘도 갈기갈기 찢어져
풀로는 붙지도 않을 것 같구나
그래. 어제 지는 거 보고 기대도 안 했다. 그래도 내심 오늘 경기 이기고 결승 가기를 바랐는데 내가 너무 큰 걸 바랐지. 그런데 괜찮아. 별로 안 속상해.
속상해!!! 엄청!! 진 것도 짜증 나는데 왜 울어!!ㅠㅠ 어제 경기는 말도 하기 싫은데 어제 이미 결과가 나온 거다. 중심타선의 부재, 무기력한 타선, 새가슴 투수, 너무 믿는 답답한 감독의 하모니.
아 진짜 화가 나서 우울하다. 이깟 공놀이가 뭐라고.
속터져 죽겠네 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요즘 시 읽어서 시를 써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