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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Ah Aug 05. 2021

내 마음만 찢어지지

울지 마 거누 ㅠㅠ


붉게 물든 너의 눈에서

작은 눈물 한 방울 뚝 떨어지면

내 마음에서는 심장이 툭 떨어진다


네가 쉬는 한숨에도

네가 숙이는 고개에도

내 가슴은 찢어진 공책처럼 너덜너덜하다


울지 마라 아가야

고개 숙이지 말아라 아가야


아파하지 말아라

이깟 공놀이가 뭐라고


내 마음은 오늘도 갈기갈기 찢어져

풀로는 붙지도 않을 것 같구나





 그래. 어제 지는 거 보고 기대도 안 했다. 그래도 내심 오늘 경기 이기고 결승 가기를 바랐는데 내가 너무 큰 걸 바랐지. 그런데 괜찮아. 별로 안 속상해.

 속상해!!! 엄청!! 진 것도 짜증 나는데 왜 울어!!ㅠㅠ 어제 경기는 말도 하기 싫은데 어제 이미 결과가 나온 거다. 중심타선의 부재, 무기력한 타선, 새가슴 투수, 너무 믿는 답답한 감독의 하모니.

   진짜 화가 나서 우울하다. 이깟 공놀이가 뭐라고.

 속터져 죽겠네 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요즘 시 읽어서 시를 써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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