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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Ah Nov 18. 2021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 나의 베어스

내 마음


내 마음


그리고 내 마음.


울지 말자. 우리의 마지막이 준우승이어도 기쁘게 웃자.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니까.




 속상해서 차를 몰고 나가서 돌아다니다 왔다. 노래를 크게 틀고 강변대로를 따라 쭉 달리는 동안엔 노래에 심취해서인지 운전에 집중해서인지 잡생각이 들지 않는다. 밤이라 풍경은 보이지 않지만 나는 도심의 도로보다 물이 있는 도로가 좋다. 강변대로를 타고 끝에서 끝까지 한 바퀴를 돌고 집에 오면 나가기 전보다 훨씬 마음이 좋다.

환기가 된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넘어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것만으로도 나는 좋다. 괜찮다. 행복하다.


그러니까 울지 말자.

우리가 그동안 행복했으니까. 그것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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