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

by J팔

딩동댕동댕~ 쉬는 기간 종소리가 울렸습니다. 부쩍부쩍 거리는 아이들의 소리 얼마 후 같은 반 아이 몇 명이 꼬챙이에 꽂힌 피카츄돈까스를 베어 물며 교실에 안으로 들어옵니다. 다른 아이들이 그 아이에게 한 입만 달라면 달려듭니다. 저도 저 피카츄 돈까스를 먹고 싶었습니다. 저렇게 감질나게 먹는 한입이 아닌 통째로 우그적~ 우그적~ 볼이 터질 정도로 입안 속에 쑤셔 넣어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먹고 싶지만 흠~ 사 먹고 싶지만 저에게 돈이 없었습니다.

친구들에게서 빌리 수도 있지만 이상하게 저는 빌리고 하는 그런 걸 잘못했습니다. 차라리 안 먹고 말지 라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당장 못 먹는 떡이라 그런가 머릿속에서 벋어 나지를 않습니다. 하루 종일 학교를 마치고 문방구 점에서 피카츄돈까스를 먹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먹고 싶다~ 먹고 싶다~ 상상은 더 구체적이고 집요하게 바뀌어 버립니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나의 바람이 우주가 도와주는 것일까요!? 마칠 때쯤 마지막 쉬는 시간에 까지 피카츄돈까스를 생각하며 앉아있는데 아이 한 명이 저에 책상 앞에 쪼그려서 무언가 주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그것을 나에게 내밀며 말합니다. “이거 니 돈이니?” 500원 동전이었습니다. 피카추 한 개 값이다.라는 생각을 0.5초 안에 했습니다. 그리고 제 몸이 이상했습니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호주머니를 뒤지는 연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응 내 돈이야 고마워!!” 그 아이는 나에게 500원을 주고는 교실을 빠져나가 복도로 뛰어 나 같습니다. 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자신의 할 일에 심취해 다른 것에는 신경도 쓰고 있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시선을 두거나 방금 있었던 일을 듣거나 본 아이가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확인을 마친나는 500원 동전을 움켜쥔 주먹을 펴서 주머니 깊은 곳까지 찔러 넣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런 내색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저는 마음속으로 너무 기뻐 습니다. 입안이 벌써부터 침이 고이고 있었습니다. 턱이 시큰하고 당겨 아파왔습니다. 이제는 집에 돌아갈 때 피카츄돈까스를 사 먹을 수 있겠구나~ 입안 한가득 쑤셔 넣어 먹을 수 있겠구나~ 그런 상상을 하고 있는데 다른 반 어떤 아이가 저의 책상 주변을 어슬렁 거립니다. 무언가를 찾고 있는 듣 했습니다. 본능적으로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봐로 저 아이가 500원의 주인이구나 갑자기 초조했습니다. 지금이라도 500원을 돌려줘야 하나 하지만 주머니에서 꺼내서 주면 나를 어떻게 볼까 도둑으로 몰아갈까 하는 그런 생각 때문에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도 그 마음이 금방 사라져 버립니다. 어떤 아이가 어슬렁거리는 아이에게 묻습니다. “너 뭐해?”

(제발 500원 찾는 다고 하지 말아 줘~) “아니 500원을 이 근처에서 흘린 것 같아서” (빌어먹을...) 마음속이 철렁했습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솔직히 말해야 하나? 다시 고민을 하고 있는데 복도에서 저에게 500원을 건네 주웠던 아이가 들어오는 게 보였습니다. 심장이 더욱 빨라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장이 뒤틀리는 고통이 느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 있던 아이가 500원을 찾는 아이에게 말합니다. “쉬는 시간 끝나가 빨리 가자 오늘은 내가 사줄게 돈은 그만 찾고 나가자~”(그래 빨리 가 사준다잖아 빨리 가) 500원을 찾는 아이는 그 아이의 말에 약간은 먼가 나아진 듯 밝은 모습으로 교실 밖을 뛰어나 같습니다. 그 아이가 나간 뒤 500원을 나에게 주었던 아이는 내 뒷자리 자기 자리에 앉았습니다. 심장이 한동한 쿵쾅거렸습니다. 배탈이 나는 것처럼 배가 한동은 아팠습니다. 하지만 피카츄돈까스를 입안 가득 먹는 상상만 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고통 따위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학교를 마치고 문방구에 같습니다. 그런데 문방구에 아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저는 운동장 벤치에 앉아 아이들이 집으로 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지금 피카츄돈까스를 사게 되면 다른 아이들이 한입 달라하면 저는 얼마 먹지 못하니깐요. 저는 우그적 우그적 입볼이 터질 정도로 먹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루 종일 그러는 모습만 상상해 왔기 때문입니다. 상상한 모습 아닌 모습은 더 이상은 현실이 아니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문방구 근처에 아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천천히 운동장을 나와 문방구에 두 개남은 피카츄돈까스를 보았습니다. 호주머니에 있는 500원 동전을 꺼내서 문방구 사장님 손에 쥐어 줬습니다. 그리고 피카츄 돈까스를 가르켰습니다. 사장님이 “기름통을 꺼서 못 데우니 대신 피카츄돈까스 두 개를 줄게~”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차가워도 상관없었습니다. 저의 상상 속에는 피카츄돈까스의 온도 따위는 없었쓰니깐요. 사장님은 소스를 듬뿍 바른 피츄돈까스를 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저는 양손으로 한 개씩 잡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양손에 쥐어진 피카츄돈까스를 번갈아 가면서 한입 베어 물고 또 한입 베어 물고 입안에 가득 찰 때까지 욱여넣어 우그적 우그적 씹었습니다. 상상했던 그 모습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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