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움

횡설수설

by J팔

혹시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신이 무서우세요? 예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그닥 무섭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주위에 있는 귀신이 오기로라도 절 무섭게 하려 노력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웃음)

갑자기 왜 뜬금없이 귀신 이야기하다 싶을 겁니나. 맞습니다 뜬금없는 거...(미친)

으흠~ 근래에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같더랬습니다. 친구와의 약속시간이 두어 시간 여유가 있어서 딱히 무언가를 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는 것도 싫어서 친구와의 약속 장소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낯선 길이라 지루할 것 같지 않았거든요. 관광하는 느낌으로 음악을 들으며.. 좋았어요 저녁의 밤거리라 지저분한 것 들조차 예술로 보이고 네온 빛이 듣고 있는 음악에 맞춰 일렁이는 모습이 무척이나 저의 기분을 괜찮게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를 걸어 친구와의 약속 장소에 도착했죠 친구가 이미 나와 있었습니다.

친구를 보자마자 여기까지 걸어왔다며 대단하지 않냐는 가벼운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 저를 본 친구가 약간은 짜증석인 목소리로 물었어요 어디 어디 지나서 왔느냐고

여기여기 지나서 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최근에 ‘퍽치기’ 사건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전 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해를 못 한 것이지요. “개념”이 없었습니다. 전 한 번도 살면서 그. 런. 일을 당할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일은 음~ 철마다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저의 근접거리에 있는 사람에게서는 제 기억으로는 이런 사건이 없어서 일 겁니다.

한 번이라도 그런 일을 겪었거나, 보았으면 “그래서”라는 대답은 하지 않았겠죠.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요? 어른이 됐다는 기준이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20살이 되었다 해서 어른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죠 10살이라 해서 어른이 못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시스템에서 정해진 어른의 기준이 아닌 어른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귀신을 온전히 안 무섭다고 생각할 때 아니 귀신이라 존재 자체가 생각조차 머릿속에 살아질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또또 먼소리)

귀신처럼 애전에는 무서웠던 것들이 안 무섭게 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저는 자신의 욕망을 보게 되었을 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욕망을 바라보고 자신조차 자신을 어찌하지 못하는 괴로움을 느낄 때 자신의 욕망을 바라보기 전 무서웠던 것들이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이 순간이 중요합니다.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맞는 예인지는 모르 겠지만 예를 들자면 남루한 옷을 입고 길을 걷는 A가 있습니다. 누가 봐도 비싸 보이는 옷을 입고 있는 B가 앞으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밤이었고 주위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근처에는 사람이 별로 안지나 다니는데 더군다나 저렇게 비싸 보이는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 A는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A는 생각합니다. 저 사람이 입고 있는 옷이 너무 탐이 난다. 그리고 저 사람이 차고 있는 시계, 목걸이, 팔찌가 전부 탐이 난다. (약해)

그럼 이런걸 넣어보죠 A의 동생이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A는 돈이없습니다.(약해)

그리고 B를 자세히 보니 애전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 이였습니다.(약해)

그리고 A의 동생을 다치게 한 사람이 B입니다. (...)

당신이 A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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