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 Leader는 Listener 여야 한다

들어야 성공한다

by 오늘내일

"Leader는 필요한 것일까?"


개인의 삶에서 Leader는 큰 의미가 없다.

러나 나와 같은 사람 한 명 혹은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 100명과 함께하는 조직에서 Leader는 꼭 필요한 존재이다.

사람은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행동을 한다. 조직은 수많은 다름을 하나로 뭉쳤야 하는 집단이다. 그리고 그 역할을 리더가 하는 것이다.


회사는 수많은 조직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각 조직에는 리더라는 명칭을 줄 수 있는 인물과 산하 직원들로 이루어진다. 당연히 회사의 운영방침으로 조직이 이끌어지지만 가끔 혹은 그 이상으로 팀을 책임지는 리더의 운영방침으로 이끌어지는 경우도 많다.



보통 팀은 4~10명으로 구성된다. 팀원이 많으면 다른 팀으로 분할하고, 팀원이 너무 적으면 인원을 보충하여 팀을 안정하려 한다.

우리 팀도 보통 5명 이상을 유지하면서 운영되었다. 신입사원일 때 팀의 리더인 지점장과는 가장 먼 위치에 앉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집중을 해도 그의 말 한마디 모두를 캐치하 못했다. 사실 그는 내 이야기를 듣고 싶지도, 들리지도 않는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팀에서 내 위치가 높아짐과 동시에 그와의 거리도 가까워졌고, 그의 말들을 듣고 싶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가 되었다. 이럴 때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

신입 때는 가 지시하는 이 회사의 방향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일개 사원이었기에 그냥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범법이나 불법은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내 위치가 높아지면서 나도 당신만큼 회사를 잘 안다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이 늘어갔고 가 리더와 의견이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그곳은 군대문화와 같았기에,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해도 나는 알려준 길로 운전해서 가야만 했다.


영업은 업무 특성상 매일매일 성과를 내야 한다.

특히 회의 전날, 월 초, 월 말, 특정 지정된 날짜, 주말 전, 주말 후, 본사 직원이 방문하는 날 에는 평소보다 더 열심히(열심히는 매출을 더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일해야 했다. 그러나 특정한 날이 아닌 날은 한 달에 며칠도 채 되지 않는 것이 함정이다.

문제는 우리는 급했지만 시장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객이 있어야 시장도 순환이 될 텐데 순환되기도 전에 그 이전만큼의 매출을 회사에서 요구하니 시장은 버티지를 못하는 것이다. 당연히 회사 및 리더도 상황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매출은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나와 선배는 지점장에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항상 말했었다. 그러나 그는 듣지 않았다.

들리지 않았던 것인지 아니면 들어도 똑같다고 판단해서인지는 그 만이 알 것이다.



여행을 혼자 시작해도 언젠가는 둘이 되고, 열 명도 될 것이다. 분명 여행자는 동등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모이면 암묵적으로 리더가 생긴다. 긴 여행을 한 사람이라고 더 나은 법도 아니고, 험한 오지만 여행한 사람이라고 더 나은 법도 아닌데 말이다.

특히 한국인은 대부분 나이로 리더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행 또한 비슷한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여행을 하기에 많이 늦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린 나이는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가장 많은 나이거나 혹은 많은 축에 속했다.


베트남에서부터 한국인과 동행을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 본 사람들과의 여행이었지만 서로 마음이 잘 맞아 오랫동안 여행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다가 어느새 인가 리더 아닌 리더를 하고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하자고 이끌어가기보다는 무엇을 하는 것이 어때라는 말에 그들이 동의를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서로 좋은 사람끼리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나도 모르게 책임감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했고, 조금씩 여행에 대한 부담도 가지게 되었다.


어쩌면 그들은 그전부터 끊임없이 말했을 수도 있다.

당신의 여행을 하라고. 책임지지 말라고.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그런데 나는 그들의 말들이 들리지 않았다.


절정은 인도에서였다. 일행 한 명이 추가로 같이 동행하게 되었는데 '형 보고 인도 간다'는 말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 나도 그의 말이 진심이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일단 들었으니 그냥 넘길 수는 없었다.

인도에 오기 전부터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 들어서 내 여행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았는데, 동행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오죽했겠는가. 또한 시작은 공항 노숙이었고, 이제까지 여행한 국가들과 문화가 너무 달라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콜카타에서 다즐링으로 가기 위해 기차표를 끊는 날이었다. 표를 끊으면서 인도 행정 시스템에 치를 떨고 있었는데 그 역할을 나 혼자 계속 담당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별 일 아니었지만 그 당시 컨디션도 엉망이었고 내가 왜 혼자서 이걸 다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또한 그전에 이동을 결정하면서 내가 콜카타에서 하고 싶었던 것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조금은 가지고 있었다.

결국 표는 문제없이 구매하였지만 내게 쌓인 불만을 나 스스로 푸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아마 그 시간 동안은 동행들이 힘들었을 것이다.

숙소에 도착해서 서로 대화를 했다.

그들 또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내린 결론을 나에게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들리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책임지고 일을 마무리하자는 생각에 그들이 하는 말은 그저 허튼소리로 들렸을 수도 있다.

좋은 리더가 되려면 끊임없이 들으면서도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나는 아직 멀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 날 이후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

언젠가는 이러한 노력들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리더의 조건은 너무나 많다.

책임감, 경청, 의사소통 능력, 적극성 등이 있다.

나는 그중에 경청의 역할이 최근 들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개인마다의 의견이 중요시되며 존중되는 사회이기에, 그 의견을 들어줄 수 있는 listener야 말로 진정한 Leader 가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누군가는 그런 말을 한다. 영업은 개인의 능력인데 리더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영업은 전장에서 싸우는 최전선 군인과도 같다. 백발백중의 실력을 가진 군인이 수 없이 많으면 무엇을 하나, 최신식 총을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으면 무엇을 하나.

리더가 적을 잘못 지정하면 우리는 10초 뒤에 다 죽는다.






올해까지는 아프리카에 머물 예정입니다.

지금은 세네갈입니다.

인터넷이 매우 매우 느려 정기적인 발행이 느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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