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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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탄생은 부모에게 또한 그들과 연이 닿는 모든 사람에게도 소중하며 고귀한 것이다.
기니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7일 후 이틀 동안 작은 잔치가 열린다.
첫날에는 동네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이가 태어난 집에 와서 잔치 음식을 준비한다.
사실 보고 있으면 음식 준비보다는 엄마들의 반상회 같은 느낌이다.
해가 지면 내일 잔치에 쏟아부을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각자 그들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둘째 날에는 해가 뜨기도 전부터 어제 모였던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그리고 오전 9시쯤 남자들과 아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마당에서는 백여 명의 인원이 각자의 의자에 앉아 난상토론을 나누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중 일부의 남자들은 매우 진지한 얼굴로 아이의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전 10시가 되면 음식이 거의 준비가 되고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모인다.
그들은 아이의 탄생을 축하한다.
백여 명의 웃음소리와 함성소리에 아이는 당연히 울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진지한 얼굴을 가졌던 남자 중 한 사람이 그들 앞에서 한 마디를 외친다.
"압둘라"
아이는 태어난 지 일주일 후 마을의 대표이자 작명가인 듯한 직함을 가진 이들로부터 이름을 부여받는다.
아이의 이름과 함께 사람들의 함성은 더 커져가고, 아이는 그들의 함성소리에 보답하듯 더욱 크게 울음을 터트린다.
언젠가 이들에게도 뷔페에서 아이의 사진을 보며 의미 없는 박수를 치고, 식사를 마친 후 소정의 비용을 전달하고 돌아가는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 닥칠지도 모른다.
나는 진심으로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서아프리카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 위해 원고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정보와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지만 끝은 보려고 합니다.
이 글들은 책에 작성 될 내용의 일부가 될 수도 있기에 글의 내용중에 오류가 있다면 꼭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기니 Conakry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