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배움만이 나를 완성시킨다
아이는 부모님에게 , 학생은 선생님에게 그리고 직장인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배운다.
학생은 좀 더 나은 학교에 가기 위해서 배우듯이 직장인 또한 더 나은 회사와 연봉을 받기 위해 무엇이든 배우려고 한다. 어쩌면 학생 때부터 더 나은 연봉을 위해서 배우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취직을 위해 혹은 취직 후 빠른 업무 습득을 위해 무엇이든지 배우려고 노력한다.
토익 및 영어점수를 잘 받는 방법, 컴퓨터 스킬 숙달 방법, 가끔은 회식자리에서 분위기 띄우는 방법
까지도 말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출근 전, 퇴근 후에도 취직 전과 같이,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무엇을 배우는데 투자한다.
그런데 막상 배움이라는 것은 이렇게 학문이라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장 좋은 배움은 내가 직접 겪는 배움인 것이다.
사실 자신이 실수한 것에 대한 피드백 과정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배우는 과정이다.
당신이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직장인이라면 텔레비전에 나오는 수많은 멋진 직장인들은 볼 필요가 없다. 당신 옆 혹은 위에 앉아있는 상사가 당신이 배워야 할 상대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업무를 빨리 하는지, 어떻게 하면 회식에 빠지고도 험담이 생기지 않는지, 어떻게 하면 야근을 최소화하고 퇴근을 빨리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말이다.
당신을 애먹이게 하는 경쟁상대가 있을 것이다. 그들 또한 당신에게 배움을 줄 수 있는 자산일 것이다.
입사 후 선배들과 동행을 다니면서 그들의 업무 스타일 및 성격을 최대한 빠르게 파악하려고 노력했다. 누가 나에게 더 맞는 사람인지, 누가 내가 배워야 할 사람인지는 최소 몇 개월은 같이 일해 보고서야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으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영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다양한 사람이 일을 한다.
적극적인 사람, 소극적인 사람, 도전적인 사람, 꼼꼼한 사람, 큰 그림을 보는 사람, 오늘에 목매는 사람 등 당신이 보고 배워야 할 사람들은 수 없이 많다.
다만 신경 써야 할 것은 당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저건 아니다고 하는 그 사람의 행동은 최대한 배우지 않는 편이 낫다. 당신의 판단은 틀릴 수 있지만 하나의 직무를 오래 한 다수의 선택이 틀릴 경우는 그리 많지는 않다.
당신의 업무 스타일이 뚜렷해지기 전까지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라.
그들의 업무 스타일로 인해 회사의 업무 스타일을 알 수 있고, 회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알 수 있다.
이것들을 당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당신의 마음은 편해질 것이고, 일 또한 편해질 것이다.
그러나 일을 너무 잘해서 업무가 넘쳐나는 부작용이 종종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도 한다.
여행을 하면서 한국 사람들을 최대한 만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한국 사람이 싫은 것이 아니라 한국어를 최대한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항상 찾는 사람들이 있다.
여행 경험이 많으면서 나보다 오래 여행했거나 혹은 쉬운 길보다는 어려운 길을 찾는 사람들이다. 또한 여행을 하면서 비즈니스를 같이 병행하고 있는 사람들도 내가 찾는 범주 안에 속한다.
당연히 단기 여행자라고, 여행 경험이 적다고 나보다 못하고 그런 것은 전혀 없다. 대신 상대적으로 경험이라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과 만나 이야기하다 보면 내가 생각지도 못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가령 숙박 비용을 줄이는 방법, 이동시간을 줄이되 비용 면에서 큰 차이 나지 않는 방법 혹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방법 등이다. 그리고 그들이 지치고 힘들었을 때 어떻게 그것을 극복했는지도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아프리카 같은 경우 매일 상황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 국경 관련 비자 및 교통 문제 혹은 내전 및 질병) 이럴 때 어떠한 방법이 최우선인지를 알고 행동할 수 있다.
서아프리카는 다른 아프리카 지역에 비해 여행자가 많지 않다. 질병 및 치안 문제도 있지만 관광 인프라 자체가 작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국경을 넘을 때 외국인만 보이면 뒷돈을 챙기려는 일이 많다.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외국인들이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감비아, 기니 국경을 건널 때 이런 상황을 겪었다.
"한국은 비자가 필요한 나라인데 비자가 없다"
"지난 해부터 국가 정책에 의거하여 비자비가 올랐다"
"지난 달 자연재해로 인해 비자비가 올랐다"
"택시 기사가 기다린다, 나에게 돈을 주고 얼른 가라"
그들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로 나에게 뒷돈을 요구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지만 막상 겪으면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일단 그들은 영어로 이야기 하지 않기에 대화를 이끌어 갈 수가 없다. 또한 나 때문에 같이 이동하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현지인들은 경찰에게 잘못보여서 좋은 것이 없기에 그리 깊은 도움을 주지 못한다.
결국 사실만을 이야기하면서 '나는 당신들에게 돈을 줄 생각이 없다' 라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던 것은 똑같은 일을 겪었던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이야기들을 들었고, 최신 정보까지 습득했다는 나만의 자신감이었다.
사회든 여행이든 배운 것들은 머리로만 알고 있다고 내 것이 아니며 직접 경험해야지 내 것이 될 수 있다.
나는 어제도 배우며 행동했고, 내일도 배우며 행동할 것이다.
나는 여행하면서 매일매일 배운다.
언어도 되지 않는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 어디에 떨어져도 생존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남에게 베푼 그 이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까지도 말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 또한 나오지 않고서는 모르는 배움이다.
올해는 아프리카에 있을 예정입니다
지금은 세네갈입니다
인터넷이 매우 느려 많은 사진 첨부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