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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쨍쨍 Dec 22. 2021

포케(Foke)를 아시나요?

-하와이 여행 3일차

 

하와이여행 3일차

2021-11-28-오아후섬-호놀룰루



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숙소 가격을 보고 여행을 취소할 뻔했다.


보고 보고 또 봤는데 1박 숙박비가 거의 20만원을 넘었다(내가 본 바로는)


뜨악 1박에 20만원이라니, 물론 호스텔이 있긴 있다. 벗뜨! 이 나이에 도미토리룸에 오래 머물기엔 한계가 있기에!



그래서 지인을 통해 구하게 된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호놀룰루 타운의 외곽에 있는데 좋다!


조식 포함인데 오늘 아침 저 아름다운 석류를 주셨다! 세상에 석류라니! 여긴 너무 흔하다며 맘껏 먹으라 하셨다


아, 석류알이 입안에서 굴렀다!



석류 든든히 먹고, 어젯밤 재운 비키(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어디든 가즈아(12달러가 120달러가 된 줄도 모른채 ㅋ)



비키타고 막막 가는데 오마나 강이다 강(운하), 내가 강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비키를 세우고 흥분을 가라 앉히고 강변을 서성이는데


세상에! 저거 뭐여? 카약을 탄 사람들이 미친듯이 노를 저으며 오고 있다, 좋다 좋다 너무 좋다.


그들을 내려다보며 마구 알로하 알로하 알로하~~~~ 마구 마구 소리 지르고! 그들도 나를 보고 눈짓을 보내고!


나도 언젠가 당신들처럼 노를 저을거야! 아무도 묻지 않았건만 스스로 다짐하고 ㅋ


(노란건 가발 아니고요, 꽃 목걸인데 머리에 둘렀어요 )




어머,


와이키키쪽으로 마구 달리다 보니

똬악! 저런 멋진곳을 발견했다.

여긴 뭐지? 왜 이렇게 아름다운거야?


두리번거리다가 자리에 앉았고

바로 내 좋아하는 요가자세 파드마사나로,

나무자세로!


아 얼마만에 해 보는 요가인가! 파드마사나로 바라보는 와이키키 풍경! 좋다!



저렇게 넘 오랫동안 저기 있음 민폐!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얼렁 비켜 줘야한다.


그런데 저렇게 앉아 있는데

-your beautiful!

엇! 마할로(감사합니다 )


*여기는 로얄 센터, 와이키키 가시는 분들은 무조건 가게 됩니다. 쇼핑몰과 식당 카페가 있어요!



앗, 오늘 비키타고 어데 좀 멀리 가 볼까 했는데

영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로얄센터에서 조금 내려보니 저런 곳이 또 내 발길을!


저 나무 좀 보아, 세상에!

반얀뜨리가 쇼핑센터에 있다니,

게다가 물까지 흐른다, 이거이거!

게다가 프리 와이파이까지!

아름다운 의자까지!


로얄센터의 번잡함이 싫으시다면 여기로 (market place)



오늘의 미션,

하와이안 음식 , 포케 먹어보기


포케, 이미 한국에서도 시판되고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첨 들어 봤다. 숙소 쥔장이

-하와이 오셨으면 포케 먹어 봐야 하는데...

하길래 그래 오늘은 포케다!



여기저기 포케가 많이 눈에 띈다, 어느 집이 맛집일까? 가까이 있는 경찰 아저씨에게 물었다

-포케 맛있는 집 어딨어요? 나 처음 먹어 볼 건데


지도까지 보여 주면서 설명 설명을 하는데,

도통 지도 볼 줄 모르는 내가 갸우뚱하니까

포케집 동그라미 쳐 주면서 아예 지도를 주시더라


아, 또 내 그 지도 들고 또 갸우뚱하니까

아예 내 앞에 서더니 follow me!!!!

마할로!


바로 저 집이다. 와이키키 로얄센터 맞은편에 있고...

저 식당 이름으로 검색하시길!


소박한 가게이고요, 경찰 아저씨들의 아지트인 듯 ㅎ

(나 왜 이러니, 이런 정보성 글도 올리고! )



맛? 포케 맛?

그저 나에겐

토핑이 좀 많이 들어간 생선덮밥? (심지어 김치까지 )

사진상으로 보이지 않지만 아래에 밥이 있어요!




(왼) 11월 28일 하와이 (오른 ) 10월 15일 김포공항 롯데몰



고마... 똬악! 다시 만나고 말았다. 우린 인연인 게야 ㅎ 언젠가 저 소녀를 , 저 모델을 직접 만나게 되지 않을까?


저 하얀 드레스 들고 왔는데

언젠가 저 하얀 드레스 입고 저기서 찍어 볼 거야



https://m.blog.naver.com/jjaing21/222537634465



와이키키에서 집으로 가는 길,

오늘은 정말이지 쨍쨍 맵이 잘 작동되지 않는다.

길을 잃었다. 무섭다!

그래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었는데, 구글맵을 보여 주면서 설명을 하는데...



아, 나는 지도 볼 줄 모르는 사람!


세계지도 안 보고 세계 여행하는 웃기는 여자사람 ㅋ

물론 동서남북도 잘 모른다 ㅋㅋㅋ

그래도 하와이까지 왔네 ㅋㅋㅋㅋ



에니웨이! 어찌어찌하여 그래도 길 찾고 가고 있는데!


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행운의 선물 ,

나의 첫 하와이 무지개!


아시는지... 하와이에는 무지개가 흔하다는 ㅎㅎㅎㅎ

감탄에 감탄을 하며 보고 보고 보고 또 보고!

급기야 문학소녀 나의 애송시 저 시까지 떠 올리게 했으니



무지개

-윌리엄 워즈워드


하늘에 걸린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가슴은 마냥 뛰누나.

내 인생 시작할 때도 그러했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러하노라.

늙은 때 또한 그러할 것이고.

아니면 죽을지노라.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나는 내 하루하루가

자연이 되기를 바라노라.





그래, 오늘도 길을 잃은 듯 , 안 잃은 듯하면서

집 찾아왔다! 장하다!


오늘도 비키 자전거가 내 것인 양 숙소에 재우고!

나는 열심히 기름 떡볶이를 했다! 무지개 본 기렴으로!

먹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기름 떡볶이는 마약! ㅋ

아보카도까지 얹었으니 말해뭐햇 , 그 맛


mahalo!



-to be continue-


오늘 12월 21일, 하와이 여행 25일 차

여자혼자세계여행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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