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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쨈빵 Jul 01. 2021

좋은 글을 만나면

안부럽다안부럽담부럽다부럽다부럽다



활자들의 정겨운 흐름에

마음을 싣고 생각을 맡긴다.

단어와 문장들은 윤이 나고 빛이 곱다.

띄어 쓴 자리와 문단의 줄 바꿈까지 설렌다.

자칫 한 구석이라도 지나칠까

초점을 맞추고 호흡을 가다듬는다.

이 자리에 이 각도로 놓으니

이 말이 이렇게 영특하다.


글을 써 준 분께 고맙다.

 

얼마나 속이 야무진 사람일까. 

글쓴이를 내 맘대로 상상해 본다.

글에 묻어나는 마음씨가 투명하고

은근한 자신감조차 단정하다.


이런 분은 꼭 글을 써야 한다며

괜히 눈을 부릅뜬다.

진작에 쓴 글을

지금 읽고 있으면서. 훗.


브라~~~~~~보!

박수는 치되 기립은 하지 않는 것으로

브런치에 글 몇 줄 적어본 꼬꼬마 작가의

알량한 자존심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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