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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티 Dec 01. 2023

영어 발음을가르치는 강사가 생각하는 좋은 영어 발음이란

코로나 이후 발음 수업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발음교정샘이지만 전 사실 영어에 있어서 발음이 우선순위를 차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가장 중요한 건 유창성!이지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유창하게 함으로써 내 주장을 관철시키는 게 가장 큰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게 말로써 던 지(스피킹) 글로서 던 지 (라이팅) 또는 독해력(리딩)인지는 각각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요.  

특히나 요즘처럼 다양한 인토네이션이 당연하게 용인되는 (심지어는 힙하게 받아들여지는) 시대에서 미국인이랑 똑같은 또는 영국인이랑 똑같은 발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가능하지도 않고요.


저는 빠다바른 영어발음이 좋은 발음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우리가 의사소통함에 있어 상대방(아마도 해당국가의 원어민이겠지요)이

오해하지 않고

여러 번 되묻지 않으며

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발음

이것이 좋은 발음이라고 생각합니다.

live 와 leave 를 구별하고 beach 를 bitch 로 발음하지 않으며 coke 를 cock 로 발음해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론적인 얘기가 이렇고 제가 지향하는 바라 이렇다는 거지 실제 수업을 하면서도 그냥 이거면 되었다~하산하거라~라고 하진 않지만요^^



두 번째, 발음이 나아지는 건 마치 수영을 배우는 일 또는 피아노를 배우는 일과 같아서 한 번에 많은 인풋을 단기간에 준다고 해서 그 효과가 절대 나타나지 않는 것 같아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그때서야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게 내 입근육에 붙어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십 분만 아니 오분만 공부해도 6개월 1년 꾸준히만 하면 무조건 실력이 상승합니다. 제가 보증할 수 있어요!

세 번째는 피드백이 꼭 필요합니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알아야 고치죠, 맞죠?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모르는데 어떻게 고칩니까? 그래서 어느 정도까지는 피드백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서서 원어민처럼 될 필요도 없고 되지도 않는다고 했지만 저 역시 아직도 제가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제 잘못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왜냐면 제 낭독이나 말하기를 듣고 그 누구도 원어민이라는 생각은 안 할 거거든요.) 그게 혼자서는 안 고쳐지는 것 같아 코칭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부쩍 하고 있거든요.  

아! 하나 예를 들어 볼게요.

아란티비의 김아란 님 같은 경우는 성인이 되어서 영어를 하는데도 원어민처럼 영어를 하잖아요. 물론 부단의 노력을 하셨겠지만 (저 그분 책도 다 읽었거든요) 그런 분은 전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연습을 한다고 누구나 다 우사인 볼트처럼 달릴 수 없는 거랑 같은 이치라고 생각해요. 김아란 님은 언어계의 우사인 볼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궁극의 목표는 자기 낭독이나 말하기를 듣고 자기 잘못을 스스로 찾아내고 고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수영도 초급 중급 고급 하다가 자유수영 하잖아요. 똑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이해가 쏙 가시죠?

어느 정도 단계에 오르면 녹음해서 들으면  딱 아~ 다시 해야겠다, 요기가 틀렸구만! 하는 느낌이 옵니다.

허세만 넘치고 '뭔말???' 하는 발음이 아닌

명료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발음공부 위해 오늘도 열심히 영어를 낭독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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