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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욜수기 yollsugi Sep 28. 2019

IF의 가정은 언제나 재밌지

NBA 시즌 개막 D-50 '느바 맛보기' DAY 24

IF. 만약 이랬다면.

스포츠 세계에서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IF이다.

만약 이 선수가 부상당하지 않았다면, 이 선수가 이 팀에 남았더라면, 그 날 이 선수가 있었더라면.

이런 각종 가정들이 구천을 떠돌며 팬들에게 가슴 한 켠엔 기대, 한 켠엔 아쉬움을 안겨 주는 것이 스포츠 세계이다.

NBA 세계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부상이 없었다면 지금 NBA를 대표할 만한 포텐셜을 가진 이도 있었고, 만약 트레이드되지 않았다면 빛을 발하지 못했을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너무 비현실적인 IF는 재미없는 법. 올 시즌 30개 구단별로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현실적인 가정들을 오늘 글에 담아보았다. 30개 팀의 각 구단 팬들마다 갖고 있는 소소한 소망에 대해 알아보자.




동부 컨퍼런스


애틀랜틱 디비젼


보스턴 셀틱스

카이리가 가고 켐바가 왔다. IF 켐바가 새로운 리더 역할을 잘해준다면. IF 헤이워드가 유타에서의 폼을 되찾고 제일런브라운, 제이슨테이텀 영건 듀오가 눈에 띄게 성장한다면!


브루클린 넷츠

다른 가정은 없다. 케빈 듀란트가 이번 시즌에 빨리 돌아온다면.


뉴욕 닉스

음.. 팬들이 떠나지 않는다면.

루키 RJ 바렛이 기대에 상응하는 새로운 스타가 되어준다면.


필라델피아 76서스

이적생 호포드와 기존의 엠비드가 환상적인 골밑 시너지를 보여준다면. 벤 시몬스가 슛이 생긴다면.


토론토 랩터스

지난 시즌 우승이 카와이만의 공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시아캄과 밴블릿이 더 성장할 수 있다면.


센트럴 디비전


시카고 불스

잭 라빈이 진짜 에이스로 성장한다면.

팬들이 관대하게 기다려준다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루키 갈랜드와 지난 시즌 루키 섹스턴의 조합이 기대만큼 좋다면. 그리고 남은 우승멤버들에게 위닝 멘탈리티가 남아있다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그리핀과 드러몬드, 여기에 왕년의 데릭로즈와 조 존슨

2010년이었다면 리그를 휩쓸었을 이 선수들이 절치부심해서 올해 각자 부상 전 보였던 최고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인디애나 페이서스

브록던과 마일스터너가 올스타레벨로 성장한다면

올라디포가 부상에서 완벽히 복귀한다면


밀워키 벅스

그리스 괴인 안테토쿰보가 더한 괴인이 되어 돌아온다면


사우스이스트 디비전


애틀랜타 호크스

존 콜린스와 트레이 영. 두 영건 듀오가 올스타로 성장한다면

트레이 영이 커리의 성장속도를 보인다면


샬럿 호넷츠

구단주 마이클 조던이 선수 시절의 반의 반만큼만이라도 구단 운영과 선수 영입을 잘해준다면.

꼴찌를 하지 않는다면.


마이애미 히트

지미 버틀러가 슈퍼스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면


올랜도 매직

NBA계의 DTD (Down Team Is Down)팀

올해는 시즌 초반의 기세를 후반부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워싱턴 위저즈

존 월이 돌아온다면, 아니

브래들리 빌이 떠나지 않는다면




서부 컨퍼런스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댈러스 매버릭스

돈치치와 포르징기스가 각각 루키시즌만큼 활약을 보여준다면, 돈치치가 팀의 리더로 더 성장한다면


휴스턴 로켓츠

웨스트브룩과 하든이 공 소유 경쟁을 하지 않는다면

두 명의 MVP가 시너지 효과가 있다면


멤피스 그리즐리스

세대교체의 바람을 JJJ와 함께 천천히 기다려준다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진정한 IF 팀. 론조볼, 자이언 윌리엄슨, 브랜든 잉그램

터지면 대박일거라는 로또 선수들이 실제로 터져준다면


샌안토니오 스퍼스

감독 폽 할아버지가 건재함을 알린다면


노스웨스트 디비전


덴버 너겟츠

작년만큼 잘한다면.

시즌만큼 플레이오프에서도 할 수 있다면.

마이클포터주니어가 부상 복귀 후 엄청난 포텐셜이 터진다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제발 위긴스가 팀의 코어다운 1인분을 해준다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웨스트브룩과 폴조지로 받아온 수많은 픽들을 잘 보관한다면. 크리스폴과 애덤스의 농구가 팬들을 지켜준다면. 오클라호마의 픽이 행사될 시점에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지금의 중학생들 중 떡잎부터 남다른 친구들이 많다면.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멋쟁이 릴라드가 또 릴라드해버린다면

하싼 화이트사이드가 팀에 적응하고 너키치가 돌아온다면


유타 재즈

숨겨진 다크호스 우승후보. 보얀과 조잉글스 듀오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다면.


퍼시픽 디비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레이 탐슨이 부상복귀한다면


LA 클리퍼스

폴죠지가 가을 중으로 복귀한다면.

우승후보가 무난히 우승한다면


LA 레이커스

르브론이 17년차에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이한다면

커즌스가 부상복귀해서 하워드와 트윈타워를 이룬다면

쿠즈마가 올스타 레벨로 성장한다면


피닉스 선즈

꼴찌를 해도 팀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새크라멘토 킹스

배글리와 팍스 듀오가 2000년 초반 킹스의 신바람농구를 재현하는 플레이들을 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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